가곡양조장으로 가는 길에 본 풍경입니다. 어든지 모르고 가다가 경치가 너무 좋아보여 차를 세우고 길에서 마을을 향하여 사진기를 들이댑니다. ㅠ
그런데 마을 풍경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 하나 덩그러니 보입니다.
저 건물을 피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몇백미터를 돌아다녔지만 저 건물을 피하지 않고서는 마을 풍경을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당겨서 찍어봅니다. 어떤 건물이기에 저렇게 혼자서 우뚝솓아있을까?
에공 교회건물입니다.... 나중에 돌아와서 저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영양출신의 분에게 이야기 했더니 이 마을 주민들이 굉장히 진보적?이어서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아주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렇지만 마을 풍경을 위해서 조금더 낮게 교회건물을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저렇게 내가 누구요! 라고 꼭 이야기를 해야 할지....
아니면 세상이 나를 안봐주니 나좀 봐주세요 하고 시위를 하고 있는 듯한 건물이 안따까웠습니다.
가곡양조장 옆에 있는 예전 동네가 번성했을때의 구멍가게가 아닐까 합니다. '상회'라는 간판도 오래만에 봅니다.
동네를 점령한 편의점 보다는 훨씬더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가곡양조장은 '장군천'을 끼고 있습니다. 그 너머 공터에서 본 경운기입니다.
예전에 보던 경운기에 비하여 많이 세련되고 날씬해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나이든 어르신들도 다루기가 훨씬 쉬울 것으로 보일 정도로 작고 아담한 경운기입니다.
농사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요긴하게 사용되었던 경운기입니다.
막걸리 병은 사라지고 대규모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주와 맥주가 .....
이제 다시 등장할지도 모르는 '총력안보' ^^
어업면허가 없는 사람이 그물을 사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것은 불법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작은 하천에 그물이 걸려있습니다. ㅠ
언제나 노동은 아름답습니다. 도시에서는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일이 허다한 목장갑이지만 아직 시골에서는 빨아서 다시 사용하는 노동자의 손이 되는 장갑... 이 장갑도 이제는 다른 종류의 장갑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듯합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목장갑이 아니라 손에 밀착하는 장갑의 사용이 점차 많아지는 듯 합니다.
저런 것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함께 여행을 한 길벗들이 모두 놀라고 반가워합니다.
조그마한 슈퍼입니다. 간판도 없고... 그냥지나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도로변에 꽤나 많은 차들이 서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서 토종닭으로 만든 삼계탕을 먹을 수 있다 합니다.
그렇지만 ... 우리가 이곳을 알았을때는 더이상 삼계탕을 먹을 수 없다 하십니다. ㅠㅠ
다음에 영양을 가면 꼭 다시 들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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