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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2016년 국토종주

추석연휴 낙동강 외톨박이 안동댐 다녀오기

by 삶은 여행 2016. 9. 14.

안동댐 인증센터

오늘 아침에 안동댐에서 본 부자로 보이는 사람이 

차를 타고 와서 인증부스에서 도장을 찍더이다.

어른이라는 사람이 원칙을 알려줘야지 꼼수를 어린이에게 먼저 알려주는 것은 매우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국토종주 구간과 4대강 자전거 종주 구간에서 안동댐은 계륵같은 존재이다.

안동댐을 가지니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할 만큼 시간이 필요하고, 안가자니 국토종주는 인증을 해주나 

4대강 종주는 인증을 안해주니 참 거시기 한 장소이다.

충주댐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국토종주 코스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라 

탄금대 가기 전에 충주댐을 거쳐서 가도 될 만한 곳이기는 해서 안동댐보다는 사정이 훨씬 좋은 편이기는 하다.

오늘 안동댐에서 상주자전거 박물관까지 라이딩을 한 경험으로 봐서는

안동댐 코스는 중간에 몇개의 인증부스를 만드는 것이 자전거로 4대강 종주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기억을

남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노동절 연휴기간에 국토종주하고 제주도 종주까지 마친 인증수첩이 어디에도 없다. ㅠㅠ

작년 것은 기념으로 스캔이나 해 두었지만 올해 인증수첩은 꼭 찾아야 한다.

연휴 기간중에 집이나 확 뒤집어야 하겠다.

언젠가 방송에서 본 사람들처럼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옷이나 물건들은 모두 버리기로 결정했다.

작게 소유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 안동댐 인증부스 방문은 언젠가는 꼭 해야 하니, 연휴기간에 시골에 내려온 김에 하루 시간내어서

안동댐에서 점촌까지 자전거를 타기로 결정했다.


점촌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공영주차장(하차장 맞은편)은 공휴일에 무료이니,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안동가는 버스를 탔다. 

직행버스이기는 하나 중간중간 조금큰 동네는 모두 들린다. ㅋ

버스 기사님도 자전거와 복장을 보더니 굉장히 친철하고 

자전거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이시라 맘 편하게 안동으로 갈 수 있었다.

다만, 안동에서 버스에서 내릴때 자전거가 짐칸에 있다는 사실을 깜빡하셨는지 

자전거를 막 내리고 짐칸 문을 닫으려고 할때 후진을 하시어 대형사고 날뻔했다. ㅎ


자전거 배고프면 못탄다.

일단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햄버거를 먹을까? 밥을 먹을까?하다가 분식으로 결정...

맛없었다. 다음에 간다면 햄버거로 해야겠다.

한국 음식이 음식점에 따라서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초행에는

전세계적으로 거의 맛이 유사한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의 가능성을 줄여준다.


작년과는 다르게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강변을 따라서 가는 길이 있어서

이곳으로 갔다. 버스터미널 나오자 마자 짧지만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몸도 안 풀렸는데 초반부터 급경사라니 엄청 걱정을 했지만 평상시 스퀘드? 운동의 효과가 조금은 있었나 보다.

그리 어렵지 않게 지나갈 수 있었지만, 내리막에서는 갓길이 없어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사진은 강변에 조성된 자전거길이며, 무슨 용도로 설치해 놨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찍을 거리를 만들어줘서 감사 


안동댐 인증부스 도착, 인증수첩이 없어서 얼굴과 인증부스가 나오게 사진을 한장찍었다.

몇일전 물통형 공구보관함의 뚜껑이 날라가 버려 급하게 장만한 공구통이다.

이건 물통형처럼 뚜껑이 날라가는 것이 아니다.


작년에 점심을 먹은 동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초콜렛 종류의 바를 두개 샀다.

당초 계획은 점심을 먹을까 했으나, 예상외로 빠르게 와서 점심을 먹기에는 시간이 어중간하다.

이 지역을 지나면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이 동네에서 점심을 먹지 않으면 경천대까지 가는 동안 굶어야 한다. ㅋㅋ


중간에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고인돌인지 뭔가가 있다는 것 같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캠핑을 할 수 있으면 매우 좋으련만 취사와 캠핑 금지라는 현수막이 여러군데 걸려있었다.

맞은 편에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캠핑을 하고 이곳 화장실을 사용해도 될 듯 하다.


예천군 지보면 인근으로 기억하는 옛날 다리이다.

옛날 다리를 부수지 않고 자전거길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하다.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전국의 자전거길을 왜 시멘트로 포장하는지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엠티비 자전거야 그리 어렵지 않게 지나갈 수 있겠지만 로드는 매우 불편하다.

아스팔트 포장과 시멘트 포장의 공사비와 관리비 차이가 많지 않다면, 작은 길도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아스팔트 포장도 제대로 좀 해 놓으면 유지관리에 그리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공사비와 관리비 차이는 나중에 좀 알아봐야겠다.


중간에서 일반도로를 통해거나 상주상품교를 건너서 점촌시외버스터미널로 방향을 잡으려다가 

컨디션도 그리 나쁘지 않고 생각보다 허기도 지지 않아서

(글쓰는 지금까지도 점심을 먹지 않았다. 버틸만하다. 살빼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이므로 점심을 굶기로 했다. ㅋㅋ) 

자전거 박물관까지 가서 점촌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오기로 했다. 

그래야 100km 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품교 입구에서 확인한 속도계에 따르면 잘하면 100km를 평속 25km 이상으로 탈 수 있을 것 같아 

기록에 대한 욕심도 좀 있었다. 상품교에서 점촌으로 향하면 100km가 조금 안된다. 

결국 100km 평속 25km는 아깝게 실패했다.

실패의 두가지 이유는 자전거 박물관에서 편의점 찾는다고 매우 천천히 마당을 한바퀴 돌았고, 

간식먹고 나오면서 담배피울 장소 찾는 다고 또 천천히 박물관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평속이 1km나 떨어졌고, 

경천대 구간의 업힐과 공포의 다운힐에서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박물관에서 결국 편의점 못찾고 자판기에서 콜라두캔먹고 물한통 샀다. 

물은 사지 말고 정수기 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정수기를 보고서도 물을 구매했다.

나이가 들어가니 더 멍청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같다.

더 늙으면 정말 어떻게 될까 걱정이다.

그런 때가 온다면 무조건 젊은 사람말을 들어야 할 것 같다.


경천대 구간. 그냥 지나치려다가 전망대 올라가서 파노라마 사진 한장

이곳 오기 직전에 체인이 벗겨졌다.

이너체인링과 뒷스프라켓이 가장 높은 단수에 가면 체인이 간혹 벗겨진다.

왜 그럴까? 


경천대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 왼쪽에 둔치에 길같은 것이 있다.

이런것들이 바로 4대강 사업하면서 만들어진 수변공원으로 보여진다.

욕좀해야겠다.

씨파 시골사람들 중에 저곳에서 운동할 사람이 누가있겠냐? 응

개새끼를 저딴 것 만들려고 돈 뿌리고 다녔지

명박이 개새끼는 꼭 4대강 사업에 대한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

대통령의 정책 결정을 처벌할 수 없다고 해도 필요없다.

대통령의 정책 결정도 형사처벌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 됐다고 뻘짓안하게 된다.

명박기는 돈을 좋아하니 사돈의 팔촌까지 다 털어서 돈을 뺐어야 하고

기초생활 수급자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생각한다.


멀리서 보니 깨끗한 물처럼 보이겠지만, 이 낙동강 다 썩어가고 있다.

대구 경북 경남에 걸쳐있는 보수적인 지역이라 중앙에서 논란이 매우 심하지 않지만

조만간 한강에서 녹조발생하면 그때는 북핵미사일 보다 더 큰 충격을 전국민이 받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전국민이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이 충격을 받겠지

저그들이 먹는 물이 녹조로 오염되니 엄청 난리를 피겠지,

ㅋㅋ 그나 저나 영남, 충청, 호남 모두 물때문에 난리다. 


사진찍는 포인터


안동댐, 상주 자전거박물관, 점촌시외버스터미널 라이딩 노선

가민은 위대하다. ㅋㅋ


짧은 오르막이 몇개있기는 하나 대체로 평지이다.

거의 대부분이 시멘트 포장이라 엉덩이는 피곤하다.

내가 나중에 권력을 가지면 자전거 도로 모두 아스팔트로 포장할 것이다. ㅋㅋ



아깝다. ㅋ 

평균 속도는 24.8km이다. 쫌만 더 열심히 달렸으면 25km 넘길 수 있었는데

살이 빠지면서 조금씩 속도는 난다.

더 빼야 한다. ㅋㅋ


자전거 무게도 줄이고 싶은데 돈이 없다.

작년에 내게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그 선물을 못주고 있다.

물론 그 사이에 맥북을 하나 선물하기는 했다.

지금 글도 맥북에서 작성하고 시골집에는 인터넷이 안되고 공공인터넷이 없어서 

아이폰으로 인터넷 연결해서 올린다.

다음달 통신요금 많이 나올 것 같다.


혹여나 이글을 읽으시는 한글을 이해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보름달 만큼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