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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경기도

봄 바람의 향기를 즐기는 주말 오후

by 삶은 여행 2014. 3. 24.

주말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2014년의 봄은 두번 다시 나의 곁으로 오지 않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그 2014년의 봄 바람의 향기를 느끼려고 양평 산수유 마을로 나들이를 왔습니다.
많은 시간 함께 다니시는 지인분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일상생활에서는 전보를 거의 사용하지 않죠. 그냥 팩스를 사용하거나 이메일 아니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연락을 하죠.
영수증도 발급받으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쉽죠.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능하니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클라우드 서비스로 바로 올라가니 잊어버려도 걱정이 안되는 시스템을 사용하죠…
예전에는 급한 연락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전보를 쳤을 것입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많이 비싸기는 한국통신에서 축하카드 등의 형태로 전보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옛날 집의 창문 모습입니다.
사진 색감이 아주 이상하게 나옵니다.
모니터를 최저가의 것으로만 사용하다 보니 사진을 찍고나서 보정할때 실색감을 찾는 것이 많이 어렵습니다.
누가 캘리브레이션 기구가 있으면 좀 빌려주면 좋을 텐데, 주변에는 그런 장비가 있는지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ㅠㅠ

3월 초에 비해하면 산수유는 거의 만개했습니다.

오래된 마을이 분명하죠… ‘정미소’라는 단어를 본 것도 참 오래전입니다.
그것도 ‘새마을정미소’네요, 
양평 주읍리는 도시화가 그리 진행된 곳은 아닌 아주 시골마을입니다.
새마을 운동이 우리네 삶에 직간접적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고, 아직도 그 영향이 살아남아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양평 산수유 축제는 다음주에 개최가 되네요.
이천은 그 다음주 인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예쁜 교회 종탑도 보입니다.
이 교회 종탑도 요즈음은 사용하지 않죠. 이것 도심에서 하면 바로 소음신고 들어가겠죠.. ㅎㅎ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을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종을 치기 위한 줄이 끊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곳에서도 이 종탑은 사용하지 않는듯 합니다.

양평에서 버스가 들어옵니다.
이곳이 종점입니다.
버스가 한참 쉬었다가 가는 줄 알았더니 바로 돌려서 가버립니다.

버스 종점이 마을회관 앞입니다. 그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 안내도가 있습니다.
오늘 일정은 산수유꽃길까지 갔다가 산수유 시조목을 거쳐서 돌아올 예정입니다.

주변에서 쑥을 뜯으시는 마을 분들도 몇몇분 보이십니다. 
작년 가을에 벼를 베고 난 모습을 봄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읍리에서 가장 이쁜 집이라고 합니다.
옆집에 현대식 건물이 있어 예전의 집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집 앞에서도 산수유가 곱게 피었습니다.

산수유 꽃길에서 나와 양평 주읍리에 있는 산수유마을 시주목으로 가는 길입니다.
작은 개울 위로 산수유 나무가 아주 이쁘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지나 겨울 동안 메주를 달아놓았던 새끼줄인듯 합니다.
올 가을에는 맛있는 간장으로 태어나겠죠

지난 겨울의 추위를 막아준 장작이죠. 요즘 시골가면 화목난로가 많아서인지 나무 보기도 쉬워졌습니다.

양평 주읍리 산수유 마을 시주목입니다. 
시주목이라 훨씬 더 화사하게 핀것 같습니다.

산수유 마을을 돌아서 나오면서 본 시골풍경에 참 잘 어울리는 나즈막한 집입니다. 대문도 낮은 높이로 장독도 이쁩니다.
 

산수유 나무가 참 이쁩니다.


잉, 이건 뭥미 ㅋ
스키를 왜 이곳에 꽃아 놓았을까요?


출발점으로 거의 다 왔습니다. 멀리 산책을 즐기시는 분인지 등산을 다녀오시고 계시는 분이신지 어찌되었거나 봄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산수유 마을에 봄을 즐기려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시간내서 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2014년도 봄은 두번다시 내곁으로 오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