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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캄보디아

캄보디아 봉사활동 아이폰 사진

by 삶은 여행 2014. 1. 13.

지난 1월 8일부터 11일가지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전체 일정은 17일까지이지만 저만 급한 일이 있어 다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긴급하게 돌아왔습니다.

몇일이지만 캄보디아 날씨에 잘 적응해서 한국에 오니 얼어죽을 것 같습니다. ㅠㅠ


인천공항입니다. 저와 중학생 9명, 고등학생 2명이 타고갈 비행기입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는 거의 11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게 됩니다.


출국수속 완료하고 뱅기 기다리면서 더운 날씨에 적응이 가능한 복장으로 잽싸게 갈아입었습니다. 반팔에 바람막이 하나, 여름용 등산바지, 아쿠아신발을 신고 있네요...

아이들은 한국에서 수박을 한덩이 배에 담아왔다고 계속해서 놀립니다. ㅋㅋ 

그렇지만 나름 동남아 출신에 가까워 현지 음식 먹을때는 제가 갑 중의 한명이 됩니다. ㅎㅎ


5시간 비행과 까다롭고? 웃돈을 요구한다는 캄보디아 입국비자를 아이들도 스스로 무사히 받고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과 기증받은 물품을 잔뜩싣고 프놈펜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제가 무지하게 놀려먹은 한국말 잘하는 캄보디아 인 3명이 있습니다. ㅎㅎ 대학생 친구들인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MCA전국연맹의 사업으로 진행하는 '라온아띠'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있습니다. 한명은 얼굴이 절반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첫날은 숙소에서 1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해서 첫날을 숙소에서 쉬고 둘째날 캄보디아 깐달지역의 '까리따스' 센터에서 프리핑을 받고 있습니다. 영어로 설명을 하면 '라온아띠' 친구가 한글로 통역을 해 줍니다. 주책넘게 몇마디 질문을 해서 시간이 엄청길어져서 아이들에게 항의를 받았습니다. ㅠㅠ



오후에는 앞으로 봉사활동을 하게될 현장을 답사하는 일정입니다. 처음으로 가보는 캄보디아 시골마을이 색다르고 더위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째날 실제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서 훨씬 현지 기온에 적응을 하게 됩니다. 이 둘째날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까리따스 센터에서 한글 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친구들을 만납니다. 이 친구들과도 9일간 봉사활동기간동안 매일 만나게 됩니다.


첫날 저녁식사시간입니다. 현지 담당스텝이 '리버사이드'에 있는 식당을 간다고 하여, 리버사이드면 강변에 있는 식당이겠구만, 그럼 랍스타 정도는 먹는가 보구나. 첫날을 잘먹여 주는가 보다 했습니다. ㅋㅋ

잉 그런데 왠걸, 리버사이드는 맞는데 지붕이 천막이고 옆은 뻥 뚤려 있습니다. ㅎㅎ ㅋㅋ 기대가 너무 컸습니다. 

거의 포장마차 수준의 식당입니다요 ㅎㅎ... 봉사활동오면서 너무 큰 것을 기대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이곳에 단체손님이 오니 주인장께서 '곤달걀'을 인원수에 맞추어 주십니다. ㅋㅋ필리핀 말로는 '발롯'이라고 하는 것을 서비스로 주십니다. 

저는 이것 못 먹습니다. 그런데 봉사활동 하려온 두 친구녀석이 찔끔찔금 맛을 보더니 맛있다고 두개씩 먹네요 ㅎㅎ. 

이곳에도 외국인 한명도 없습니다. 모두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입니다. ㅋㅋ

캄보디아도 아시아에 있고 한국도 아시아에 있습니다. 부모님과 여행을 왔더라면 아마도 지금쯤은 한인식당에서 삽겹살이나 불고기를 먹고 있겠지만, 현지에 적응중인 봉사단원은 모두 현지식으로 먹습니다. ㅋㅋ

둘째날 닭다리를 시험적으로 먹어보고 나중에는 후라이드 치킨보다 더 맛있다고 하면서 매일 사달라 합니다. ㅠㅠ

그래서 오기전에 거금을 닭다리 값으로 지원하고 돌아옵니다.


아침을 먹었던 현지 식당입니다.

외국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어제 먹은 저녁 식당에 비해서는 캄보디아 중산층 정도가 들리는 식당 정도로 보입니다. 이곳의 음식이 아이들 입맛에 잘 맛아서 한국에 있으면 잘 먹지도 않았을 아침밥을 한그릇씩 잘 먹습니다.  대단하죠 ㅋㅋ, 몇몇 친구는 아직도 음식 적응이 되지 않아서 간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후 날이 덥고 한국에서 가지고 간 반바지를 입고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시장으로 가서 몸빼바지를 하나씩 사기로 합니다.

바지 하나에 1.2달러 정도를 주고 구입합니다. 1.2달러면 1200원 정도 하나요? ㅎㅎ


이른 아침에 구입한 몸빼 바지를 입고 봉사활동 현장에서 기념사진입니다. 초상권 문제로 바지만 찍었습니다.

아마도 본인들은 어느다리가 내다리인지 다 알듯합니다. ㅋㅋ 완전 우월한 봉사활동 패션입니다. 


닭집 짓기 작업에 돌입합니다. 재료비는 사전에 한국에서 송금을 해 주었습니다. 다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한국에서 한번도 안해본 못질이며, 톱질에 많이 힘들어 합니다. 


이친구는 레바논에서 온 20살 먹은 친구입니다. 이름이 제프라고 하네요... 많이 놀려먹었습니다.

레바논에서 뭘먹었는지 모르지만 이친구도 봉사활동을 하려왔는데 현지 식사 특히 쌀에 적응을 못해서, 아주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몇일동안은 물밖에 먹은 것이 없다 합니다. 저희를 만나고 나서는 쌀밥만 먹고 반찬은 손도 못데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나마 간장을 소스로 주니 덩치에 비해서 아주 조금씩은 먹기는 하더라고요 ㅋㅋ

망치질도 서투르고 톱질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음식에 적응을 못하니 아주 힘을 못씁니다. ㅋ 지금은 음식에 좀 적응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3주동안 캄보디아에 있겠다고 했는데 말라죽지 안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주말에 프놈펜으로 나갔다고 하니 그곳에서 서양음식을 잔뜩 먹어서 배탈이 나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현지 주민이 해준 캄보디아 시골마을 음식입니다. 저는 한번에 두접시씩 먹었는데 ... 친구들은 한접시나 반접시 정도로 만족을 하고 대신 과일을 무지하게 따 먹었습니다. ㅋㅋ 현지 주민에게 부탁만 하면 어디선가 한국에서는 먹기 쉽지 않은 싱싱한 망고면 처음 들어보는 과일을 바로바로 가져다 주십니다. ㅋㅋ



한국말 잘하던 캄보디아 현지 라온아띠 대학생입니다. 거의 모든 동네애들하고 잘 놀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말을 마산 사투리 톤에 맞추어서 한다고 합니다. ㅋㅋ


많이 걱정을 했던 친구들이지만 봉사활동을 시작하니 어디서 힘이 솓아나는지 정말 열심입니다. ㅋ


일도 얼마안하고 기념사진만 찍었던 레바논에서 온 제프와 캄보디아어로 감정표현이 너무 너무 풍부했던 라온아띠 대학생 봉사단과 수원YMCA에서 대형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진행한 간사님의 기념사진.... 


세번째날 아침먹으려 갔을때 식당 앞의 풍경입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출근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운이 좋아서 캄보디아 결혼식 풍경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앞에 정장을 멋있게 입으신 분들이 아마도 혼주이신 듯 합니다.


길게 행렬을 지어서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폴리스라는 모자를 쓰신분 겨울용 옷을 입고 있네요... ㅋㅋ 이때 온도가 아마도 20도 내외 정도 되었을 것입니다. 저도 정말 잘 적응해서 오전에는 바람막이를 입고 다녔다는 ㅋㅋ


봉사활동 기간동안 듬직했던 두 친구들입니다. ㅎㅎ


닭장은 거의 다 지었습니다. 재료 계산이 조금 잘못되었는지 재료가 부족해서 두번째날 봉사활동을 일찍 마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캄보디아에 있는 다른 실무자님에게 맞기고 저만 돌아와서 아이폰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17일 카메라를 받으면 사진을 정리해서 다시 캄보디아 이야기를 제대로 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