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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3년 수능 시험장 입구 풍경과 시험의 목적

by 삶은 여행 2013. 11. 7.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 시험과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65만명이 시험을 친다고 하며, 65만명과 연관된 사람들을 모두 치면 거의 모든 국민이 이 시험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이라는 단체에서는 2011년에 이어 수능거부 선언을 한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청년들은 이 날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하여 치는 이런 시험은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단 하루만의 시험으로 남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결정되는 이런 폭력적인 방법은 아주 최악의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시험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게 하는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를 여러번 주어야 평등의 원칙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이천고등학교 앞으로 갔습니다. 

이미 많은 수의 재학생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하여 나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정문쪽으로 더 가까이 자리를 잡기위해서 새벽 5시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능시험을 보는 날은 시험을 치루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른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들도 고생을 시킵니다.

오늘은 날씨가 그나마 수능추위라고 하는 추위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기는 합니다.


얼마나 급하게 나왔으면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다른 국가고시처럼 몇일에 걸쳐서 시험을 치루기만 해도 이런일을 줄어들지 않을까요? 



경찰차를 시험장에 온 이친구는 얼마나 가슴을 졸였을까요? 


그동안 아이들과 동고동락을 하신 선생님들도 나와서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십니다.


이런 새벽부터 나와서 선배들을 격려해주기위해서 나온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도 내년에는 후배들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가게 되겠죠.


EBS 지식채널에 방영된 '시험의 목적'이라는 동영상입니다.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치르는 시험 '바칼로레아'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