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은 여행/경기도

약간 삐딱한 시선으로 제26회 도자기 축제 바라보기

by 삶은 여행 2013. 7. 16.



이천에서 개최된 제26회 도자기 축제장에를 다녀왔습니다. 

제목에서도 보듯이 비딱하게 본 느낌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2012년 올해는 이천도자기 축제이며, 이천시 주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경기도도자재단?이나 경기도 주관으로 도자기 축제가 개최될 것입니다. 주최만 다르지 참가하는 도예업체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그 내용도 그리 바뀌지 않고 그놈이 그놈입니다.

저는 3천원짜리 열장을 아는 분으로부터 구입했습니다. 그 분 역시 거의 강매에 가깝게 그 10장을 지갑안에 넣고 다니신 분이고요.

이 중에서 여러장은 저의 지인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었고, 남은 5장으로 도자기 축제장으로 향했습니다.


유료화 되니 주차장이 그나마 한가해서 좋기는 합니다. 생각보다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네요, ㅋ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는 이갸기일 것입니다. 도자기 축제를 마치고 나니 17만명 정도가 다녀갔다고 합니다. ㅎㅎ 그동안 도자기 축제장에 온 사람들 숫자에 뻥이 무지하게 많았죠? 예전 입장객 자료를 좀 찾아봐야하는데, 자료 찾기가 귀챦네요. 어름풋한 기억으로 백만명 단위로 참가했다고 뻥을 친 적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첫 인상부터 좋지 않습니다. 입구의 화단에서 바라본 도자기 축제장 정문입니다. 

시들어버린 화단의 꽃과 축제장입구입니다.

저 사각형의 입구 아치는 언제쯤에나 버릴 수 있을까요? 


장미를 배경으로


이게 뭘까요? ㅋㅋ

프로그램 접수 신청서를 제출하는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이런것도 있습니다. 주변에 놓인것은 간이 의자로 사용가능할 것 같은데, 햇볓은 쨍쨍인데 저기에 앉아서 쉴 사람은 당연히 없습니다.

당연히 전시행정인 것이죠...



헉 더위보입니다. 

흙을 직접 밟아보는 곳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씻지? 씻는 곳이 쉽게 눈에 뛰지 않습니다. 


'토야'상이 있는 바로 뒤? 또는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입니다.

이게 도자기 축제랑 무신 관계가 있을까? 

그냥 보기에 즐겁기는 하다. 그런데 도자기 축제와 뭔 연관성이 있을까? 자원봉사자도 아닌것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을 보려고 수도권에서 이천까지 도자기 축제장에 왔을까? ㅠㅠ



기분 확 나빠지는 풍경입니다.

동원대학교 현수막은 뭔지 잘 모릅니다. 가까이 가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원대학교는 이천관내에 있는 학교가 아니라 행정구역상 광주시에 있는 학교입니다. ㅠㅠ

더 기분 나쁜것은 그 옆에 있는 하이패스 홍보관입니다. 요즈음 하이패스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ㅠㅠ 말이 홍보관이지 하이패스 판매하는 곳일 것이라는 추측만 해 봅니다. 

도자기 축제장에서 왜 하이패스 판매할 까요? 카드로 하는 것 보니 카드사이기도 합니다.(저도 후불제 하이패스 사용합니다)

그 옆에 있는 조금더 쬐그만 현수막 문구를 지금 읽어보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천시가 땅장사도 후원하나 봅니다. '도자예술촌 상업부지 분' 이렇게만 되어 있는데, 아마도 상업부지 분양 뭐 이런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세금 들여서 왜 하이패스 판매와 땅장사를 할까요? 


이게 가장 맘에 드는 풍경이었습니다. 입구의 중요한 자리에서 시범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듯이 3, 5천원짜리 싸구려 도자기를 판매한다고 해도 제발 그럴듯하게 전시좀 해 놓으면 안되나요? 아무리 한달도 안되는 기간이라고 해도 합판과 타카로 대충 만들어놓은 선반에다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혀 여기서 도자기를 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 바에야 아예 바닥에 확 풀어놓고 몇개에 얼마 이렇게 파는 것이 차라리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 정말 가격표 붙혀놓은 꼬라지를 보세요...

합판도 아니고 MDF 재로를 사용했네요... 

아마도 이 공간도 축제를 추진하는 주최측에서 공간을 임대를 해 준 것일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업자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이 공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천도자기는 싸구려도자기 입니다.

뭐 이렇게 광고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 같은데 작품에 대한 설명도 없고 이건 그래도 원목 분위기 나는 놈으로 전시공간을 만들었네요...

첫부스를 보고 두번재 부스로 이동하는 공간에서 본 이 풍경으로 

제가 보기는 이천도자기 역시 싸구려다.

뭐 이런 느낌을 주려고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업체들이 각종 자신의 공방에서 작업한 도자기와 전시와 판매를 하는 공간입니다.

그나마 이곳은 전시의 모양이나 조금은 더 낳아보입니다.


도자기 축제장 안의 작은 무대입니다.

각종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이죠

관람객 보면서 요즘 시체말로 멘붕입니다.

제26회 도자기 축제의 주제가 '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 뭐 이런것으로 기억합니다.

도자, 나눔, 휴식입니다.

준비하신분 분명 멘붕상태에서 준비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자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축제장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시 공간에서 바라본 축제장의 전시 및 판매 공간들의 모습입니다.

맨 아래 도자기를 활용한 전등 갓이 가장 맘에 듭니다.

시간 내서 하나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컵이나 그릇 바닥에 구멍을 안전하게 뚫을 수만 있다면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니 쉬운 방법이 나옵니다.


또 다른 부스입니다.

이천의 영문을 가지고 새로운 해석을 한 것 같습니다.

아이천도 전시관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도자기와 관련한 뭔가를 틀어주는 공간입니다.

꼬맹이 세명이서 진지하게 보고 있습니다.

ㅋㅋ 의자가 저게 뭡니까? 



도자기 축제장에가서 가장 오랬동안 처다보고 사진찍은 것입니다.

뭘 의미하는 것일까?

뭘까?

저걸 만드신분의 의도가 뭘까? 

설봉중학교에서 출품한 작품입니다.

추측키로는 제가 아는 사람이 저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만나면 불어볼 생각입니다.



어건 또 어떻게 해석을 할까?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주인공인가? ㅋ



지금 다시 글을 보니 좀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비판적 시전으로 바로본 것 같습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고 다시 이 곳에 코멘트를 달아놓습니다.

블로그 이전 기념으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