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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경상도

문경선 폐역 여행

by 삶은 여행 2013. 7. 17.

 



문경선은 석탄수송을 위해 1955년 개설되었으나, 석탄 산업이 저물고 수요가 줄어들게 되자 주평, 문경 구간의 영업이 중단된 곳입니다. 위의 불정역은 문경선의 출발점이 주평역 마성역(지금은 역사건물도 없음)의 사이에 있는 불정역으로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근현대문화유산으로는 위의 불정역과 가은선의 가은역이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북선의 점촌역에서 문경까지 가는 첫 기차역인 주평역입니다.

이곳이 역이었다는 사실은 보이는 간판이 없었다면 전혀 알아차릴 수가 없네요.

 

 

 

주평역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가장먼저 눈에 뛰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철도공사의 유일한 완목신호기라고 합니다.(위키백과-한국철도에 유일한 것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어찌되었던 위키백과에는 한국철도공사의 노선중에서는 유일한 곳이라고 합니다. 점촌-주평구간). 완목신호기는 기차에 신호를 보내는 기계식 신호기로 완목의 위치, 형태, 색깔에 의해 열차의 운전조건을 지시하는 신호기로 완목이 수평일때는 정지신호를 나타내고, 45도일때는 진행신호를 나타내며, 야간에는 완목에 달려 있는 신호기등의 색깔에 따라 정지(적색) 또는 진행(녹색)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주간과 야간에 따라 신호현시 방법이 다르며, 주신호기와 종속신호기에 사용된다고 되어 있네요.

완목신호기를 보실분은 주평역으로 찾아오세요...

 

 

선로에서 바라본 주평역의 모습입니다.

 

 

 

 

완목신호기입니다.

박물관이 아니라 역사내에 있는 완목신호기를  보시고 싶은 분께서는 문경선 주평역을 방문해 주세요.

 

문경선 주평역과 불정역 사이에 있는 불정피암터널입니다.

어릴적에 문경선을 타고 다녔을때는 이 터널도 상당히 즐겁게 해 준것인데 막상 가까이서 상당히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선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산을 더 깍지 않고 터널 형태로 보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정역의 모습입니다.

 

열차펜션이 운영이 되고 있고, 철도자전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철도자전거는 이곳뿐만 아니라 문경선의 다음역인 진남역에서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폐선된 곳을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용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 철로를 다시 사용해야 하는  '중부내륙선'이 개통을 위하여 이 선로를 다시 사용하려고 하면 재산권과 관련한 분쟁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불정역이 풍경은 바로 앞 강과 접하고 있어서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문경선의 주평역, 불정역 다음역이 바로 진남역입니다. 이 진남역에서 문경선과 가은선이 갈라지게 됩니다.

진남역 역시 폐역으로 철도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남역은 주위 강과 어우러진 주위 풍경이 아름다운곳이고 고모산성이 있습니다. 고모산성은 영남대로 중의 하나로 토끼비리(벼랑)길을 품고 있어 교통의 요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진남역은 기차역으로 활용되어질 당시의 그대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레일바이크라고 합니다. 철도자전거. 진남역 불정역 두곳에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마성역입니다. 역사는 흔적이 없고 역사였던 자리만 남아있습니다.

마성역의 건너편에는 철도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곳이 마성역 자리였음을 알려주는 유일한 문구인것 같습니다.

 

동네에서 마성역으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문경역입니다. 역사가 운영되었을때쯤 사용했을 법한 조형물입니다. 문경역은 한때 관광열차가 운영되기도 했지만 수요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되었습니다.

 

 

문경선의 종착역 답게 많은 철로가 깔려 있습니다.

 

녹슬은 가로등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은 한때 철도역으로 사용되던 이곳을 점차 숲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문경역 이정표입니다.

 

이제 문경최대의 탄광이었던 은성탄광이 있었던 가은역으로 발걸음을 옮겨갑니다.

가은역은 진남역에서 문경선과 분리되어 가은으로 가는 기찻길입니다.

가은선 역시 폐광으로 인하여 영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문경역과는 달리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역사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지붕의 등이 역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옛 모습 그대로 복원을 해 놓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은역은 잠금장치로 잠그어 놓지 않아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가차표를 사던곳이었을 법한곳입니다.

 

 

역사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역무원들이 한창 근무를 했었던 곳입니다.

 

역무원들이 밤을 지냈던 숙직실 앞의 모습입니다.

 

가은역 풍경입니다.

이곳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이름아래 다양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은역 바로 옆에 이상한 구조물이 보입니다.

가은역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구조물보다는 은성광업소가 한창 흥하였을때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가은역을 되찾게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대체 무슨 구조물일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도 레일바이크를 위한 구조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은역을 보수하면서 과거에 사용했던 목침들을 쌓아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은역사 인근의 철로의 목침들을 모두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꾸어 놓았네요... 보수를 하더라도 목침 그대로로 보수를 해 놓았으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정말 가은역과는 어울리지 않고 은하철도 999 어울릴법한 구조물입니다.

 

이제 가은역에서 나오면서 다시 한번 가은역이 풍경을 담아봅니다.

가은역사 앞쪽은 명절이라 그런지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차를 피해서 역사를 담기 어렵네요.

 

가은선은 진남역에서 출발하여 가은역까지 9.1km입니다.

문경선으로 1955년 점촌 - 은성(가은역으로 개칭) 개통

1969년 진남 - 문경간 12km개통으로 진남 - 가은간 9.1km를 가은선으로 분리

 

91년에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인하여 수화물 및 소화물 영업중지, 1995년에 여객영업을 중단하면서 영업중지선이 되었고 2004년 영업거리에서 삭제되어 공식폐선되었습니다.

 

 

가은역 바로 건너편에 은성광업소가 있었으며, 현재 은성광업소 자리에는 탄광박물관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가은역에서 은성광업소를 가기 위해서 꼭 건너야 했을 은성교입니다.

낡았지만 옛모습 그대로입니다.

 

다리의 구조가 다른 다리와는 다르게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뒷편의 다리위의 다리는 석탄을 싫어나르던 철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쪽에서 은성교를 바라봅니다.

 

옛날의 영광을 기억하는듯이 석탄 몇개가 낡은 은성교 위에 놓여있습니다.

 

 

은성광업소 자리에는 보이는 것처럼 석탄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설 연휴라 휴무라 안쪽으로 들어가 볼 수 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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