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지인들이 예천에 가면 꼭 금당실 마을을 가보라고 합니다.
금당실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냥 여느 시골동네와 다를 바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주 고풍이 느껴지는 한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식 건물과 슬레트 지붕으로 된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마을 골목길에는 예전 그대로의 돌담길이 아직 남아 있는 곳이 꽤 많이 있지만 최근에 새로 만들어놓은 돌담길도 있었습니다.
정확한 마을 정보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길에 들린 곳이라 좋은 사진 포인터에서 촬영을 하지 못하였으며,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금당실 마을에서 쉬 볼 수 있는 돌담길입니다.
마을 풍경입니다. 뒷산과 마을이 아주 이쁘게 자연에 순응하며 살았던 옛 사람들의 지혜를 보는 듯 합니다.
돌담길에는 이렇게 호박도 있네요.
어떤 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초가지붕위에 뭔가를 덮어놓았습니다.
이 역시 보기에는 조금 그러하지만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살짝 열려 있는 대문 안쪽을 바라봅니다.
이런 곳에 머물거나 살면 많이 귀챦아 지겠지만 참 좋을 듯 합니다.
박제된 곳이 아니면 쉬이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금당실 마을은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까요?
이곳은 한옥 민박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듯 합니다.
골목길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해가 지기 직전이어서 급한 마음에 동네를 휘둘러보기만 합니다.
금당마을이 있는 곳에서 계속해서 대형음향기기 소리가 들리고 노래 소리가 들려서 찾아가본 용문중학교입니다.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몇몇 성당은 찾아보았지만 '공소'가 남아있는 것은 처음으로 봤습니다.
지금도 예배를 보는 곳이라 합니다.
'공소'는 천주교에서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니다. 공소는 농촌지역에서 군청 소재지에 본당이 하나밖에 없을 때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신자들을 위하여 본당에 소속된 공소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공소에는 사제가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미사를 하지 않고, 공소 회장을 중심으로 미사 대신 공동으로 공소예절을 한다고 하네요.
이 용문공소는 안동교구 예천교회의 공소중의 하나입니다. 예천성당에는 총 3개의 공소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공소 옆 성모마리아 상
공소 문이 열려 있어 내부 사진을 한장 담았습니다.
금당실 마을 돌담길도 담아보고요
아마도 70년대 쯤에 만들어졌을 법한 건물도 담았습니다.
금당실 마을은 이곳저곳이 많이 공사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막도 있네요^^ 이곳도 최근에 주막으로 문을 연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금당실 마을 입구에서 본 정미소의 모습입니다.
건물 양식으로 보아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풍경이 안따깝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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