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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제주도

제주 올레길 17코스 석양이 아름다운 길

by 삶은 여행 2013. 10. 1.

길벗이신 한결같이 님을 깨우지 않으려고 정말 조심조심 조용히 숙소에서 나섭니다.

ㅠ 나중에 물어보니 나갈때 깼다합니다. 

어제 미리 이야기를 해 두었으니 그나마 덜 미안한 마음입니다.


17코스 전구간을 다 걷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오전 12시 뱅기로 김포로 돌아가야 하니. 절반만 걷기로 합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일주 노선을 타고 이호테우해변까지 갑니다.

편의점에서 물 한병을 사고 해변으로 나가면서 역시 제주의 할망은 정말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네 게시판인데 추석어울림 한마당을 이곳에서도 했나 봅니다. 기부금을 내신 분들의 명함을 손으로 직접 써서 붙혀 놓았습니다. 똑같이 작성한 것을 몇개 더 보았으니 온동네 게시판에는 다 붙힌것 같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작성한 게시물을 본 것이 언제쯤이었나 생각해 보니 대학다니던 시절이후로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ㅠㅠ

20년이 지났나? ㅠ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소소한 풍경이지만 걷는 저에게는 참 느낌이 좋습니다.


담 밖으로 나온 지붕을 조심하라는 문구는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해변으로 나오니 빨래터도 있고요. 요즘은 남자도 빨래 잘 하는데 ㅋ.


테우해변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조형물을 보고는 왜 트로이 목마 같은 것을 이곳에다가 세워놨을까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 했다 합니다. 역시 저렴한 여행객이라.. 모래사장 한가운데 분은 골프채를 휘두르십니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아직 청소를 하지 못하였나 봅니다. 

어젯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놀았으리라... 잘 정리해서 치우고 가면 더 좋을텐데 


난간에 소원을 빌었던 천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저걸 보고 트로이 목마가 생각났으니 ㅎ,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한결같이와 같이 걸었다면 분명히 트로이 목마를 왜 이곳에 가져다 놓았지 하고 뭐라고 했을 것입니다. ㅎ앞쪽은 원담? 인 듯합니다.



ㅋㅋ해녀상 없는 해녀상을 만나다. 왜 해녀상이 없을까요? 태풍으로 날려갔나. 부실공사로 무너졌을까? 아니면 예산 때문에. 이런 저런 상상을 합니다. 이곳에는 텐트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다시 마을로 들어섭니다. 눈에 뛰는 것은 또 빨래....


이런 저런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걸으니 도두추억의거리까지 왔습니다.


굴렁쇠 소년?일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놀이하는 친구들도 잇고요


이게 뭐지 줄넘기인가? 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2012년에 찍은 다른 블로거님의 사진을 보니 이 조형물을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티셔츠에 바지 입은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한복으로 바꾸어 놓았나 봅니다. 예술가의 작품이 아니고 그냥 상업조형물이기를 바랍니다. 

예술가의 작품인데 예전의 것을 철거하고 다시 제작하여 설치하였다면 작가는 무지하게 상처받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닌가요?


돌고래도 있고요


딱지치기 하는 녀석들도 있고요


ㅋㅋ 표정이 아주 리얼하네요.


말뚝박기? 어렸을 때 참 많이 한것 같습니다.


도두 구름다리... 


도두봉으로 올라갑니다.

9km 남았네요. 얼마나 갈 수 있을까 마음이 급해집니다. ㅎㅎ 올레길을 놀멍쉬멍 걸어야 하는데 뱅기 시간이 다가오니.... 


중간쯤 올라가서 도두항?을 뒤돌아 봅니다.


도두봉 정상에서 공항을 바라봅니다. 

공항 밖에서 이렇게 가까이서 뱅기를 찍어 본 것은 처음입니다.

밤 시간에 뱅기 착륙하는 모습을 장노출로 야경사진을 찍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범죄없는 마을...

이 또한 전시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요? 


할망당이라고 합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이 당은 물래물의 본향당으로 진빌래원 왕들 앞당이라 했고 풍어를 가져다주는 선왕신을 모신당이었습니다. 정초 또는 택일한 날에 부녀사들이 제물과 지전등을 준비하여 마을의제 반사를 수호해주도록 치성을 드리던 곳이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때 참 좋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중국단체 관광객을 사절한다고 현수막을 걸어놓았네요.

중국관광객과 관련한 문제는 계속하여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ㅠㅠ

중국 단체 관광객과 관련한 묘수를 제주자치도가 찾기를 바랍니다.


해안도로가 참 이쁜 곳인데...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어영공원의 로렐라이 요정상입니다.

왜 이곳에 있을까 했더니만 제주시와 로렐라이 시가 우호협력을 맺은 것을 기념해 2009년에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한 쌍이 설치되었고, 이곳 어영공원에는 2010년 8월 15일에 라인강의 전설이 된 로렐라이 요정상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 로렐라이 상은 독일의 조각가와 로렐라이 현지의 고등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합니다. 

로렐라이 현지 고등학생들이 언젠가 제주를 방문하고 이 작품을 볼 수 있다면 감회가 새롭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의자 풍경이 좋아 보여서...


중간 이정표도 담아놓고...


시가 있는 거리도 담아보고

시가 있는 거리의 소녀도 담아봅니다.


멸치인가요? 


이것도 소금빌레라고 안내문에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ㅠㅠ.

물고기 기억력도 아니고... 에고


바다를 바라보며 전화 통화하는 소녀도 담아봅니다.



용두암으로 가는 인도에는 옛 제주 사진과 제주어로 된 설명이... 그러나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다는...

언젠가는 아름다운 제주어를 한번 배워보리라 ㅎ



제주항의 멋진 배도 보입니다.

저 배는 또 어디로 가는 것인지? 배를 타고 제주에 와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 하고요.




용두암까지 왔습니다.


용두암에서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는 중국관광객도 담았습니다. 앞 모습이 아니라 뒷 모습이라 올립니다.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용두암입니다.

어르신들이 꼭 이야기 하기는 하더라고요..


메모리 카드 갈아넣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담았습니다. 

주차장에서는 또 여러무리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오고 계십니다.


용연입니다. 이런 절경이 있을 줄이야.. 용두암보다 훨 좋습니다.


용연구름다리 입니다. 저 멀리 계시는 분들도 중국관광객인듯 한데 아마도 단체관광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용연에서 길을 잃다 ㅠ.

염색을 하고 말리는 중인가 봅니다.



여기로 걸어왔어야 하는데 위쪽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다 오고 나니 다시 돌아가라 합니다. ㅠㅠ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도앱을 이용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제주향교가 있습니다. 제주향교로 방향을 잡습니다. 어짜피 이제는 제주시내권이라 거의 비슷비슷한 모습일 것이라 위안을 합니다.




제주 향교를 담고. 다시 관덕정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제주YMCA가 60주년이 되었나 봅니다. 

제주YMCA에 간사자리 하나 내어주면 바로 이사갈텐데 ㅋ. 버스 기사자리라도 있으면 갈 수 있는데 


관덕정


다시 오현단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올레길을 만났습니다. 이제 이 이정표를 보면서 올레길 17코스 마지막 구간을 걸어갑니다.





사용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전통가옥인 듯 하지요.


영화의 거리도 만납니다.



멋지게 늙고 싶다!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오현단까지 왔습니다.

오현단은 제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주도 기념물 1호라고 합니다.

이 곳은 제주에 유배되었거나 목사 등의 관인으로 내려와 민폐 제거 또는 제주 문화발전에 공헌한 다섯 분을 기리기 위해서 마련한 제단이 있는 곳이라 합니다.


오현의 다섯 인물은 1520년 중종 15년에 제주에 유배 온 충암 김정 선생, 1534년(중종29)에 제주 목사로 부임한 규암 송인수 선생, 1601년(선조34)에 안무사로 왔던 청음 김상현 선생, 1614년(광해군6)에 유배된 동계 정온 선생과 1689년(숙종15)에 유배온 우암 송시열 선생 등 다섯 분이라 합니다.


오현단 내에 있는 오현의 자취로는 철종 7년 송시열 선생의 글씨로 하여 판관 홍경섭이 바위에 새긴 '증주벽립'이라는 글씨와 김정 선생과 송시열 선생의 '적려유허비'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오현단을 나오면 제주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문재래시장의 유래를 적어놓은 조형물도 있습니다.


동문재래시장




산지천마당입니다.

걷지 못한 나머지 구간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가을과 겨울이 다 가기전에 다시 제주를 만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이제 잠깐 육지로 나갔다 다시 들어오겠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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