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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제주도

제주 올레길 1코스 걷기

by 삶은 여행 2013. 9. 4.

올레길1코스는 지난 봄에 걸었지만, 숙소가 시드게스트항우스라 1코스를 완주를 하지 않고 시드게스트하우스부터 광치기 해변까지는 다음 기회로 남겨두었는데, 이번 여름 휴가에 시드게스트하우스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1코스 남은 구간을 모두 행군에 가까운 속도로 걸었습니다. 

여행의 설레임일까요? 첫날 여행에서 새벽5시 경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 이제 늙어서 그런지 더이상 잠도 오지 않습니다. 일출을 보러가시는 분들이 나가있는 동안 주섬주섬 배낭을 정리하고 올레길 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5일동안 6개 코스를 걷기로 계획을 하고 왔으니, 서둘러 나갑니다.

그렇지만 결국 5일 동안 5개 코스도 다 걷지는 못하는 결과를 불러일으킵니다. ㅠㅠ


성산으로 가는 중에 바라본 지미봉입니다. 작년에 이 봉우리 올라가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 높지 않지만 거의 직선으로 올라갔다가 직선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상에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은 정말 끝내줍니다. 우도가 한눈에 다 들어오고 성산일(월)출봉도 아주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닫으면 이곳에서 일출을 한번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사진도 찍으면 좋은데.... 저곳에 삼각대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는 체력이 안됩니다. 


성산일(월)출봉을 반영도 한번 시도해 봅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했으니 체력이 정말 짱짱합니다. 


조업을 나가는 배를 지미봉을 배경으로 담아 보기도 하고요.


성산일(월)출봉 직전에는 올레이정표 뒤로 해를 숨겨서 찍어보기도 하고요.. 이때만 해도 신났습니다.

제주에 여러번 왔지만 혼자서 올레길 순례를 온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다 떠버린 해를 잡을려고 여러가지 시도도 해 보고 후편집도 꽤 많이 했습니다. 


성산일출봉입니다. 


성산일출봉을 지나 광치기 해변으로 들어섭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사진이 그리 좋다고 다들 이야기 하네요^^


광치기해변에 오니 이곳에서도 제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4.3 유적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영화 '지슬'의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제주를 이해하고 '육지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슬'을 꼭 한번 보시기를....


역시나 광치기 해변에서는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몇몇분 계십니다. 아마도 해뜨기 전 새벽부터 나와계셨을 듯 합니다.


제주올레길 1코스 종착점이자 2코스를 시작하는 광치기해변입니다.

이야기로만 듣거나 차로 지나다니다가 두발로 이곳을 걷기는 처음입니다. 



다음번 포스팅은 올레길2코스, 3코스(오름2개 제외 ㅠㅠ), 5코스, 7코스, 8코스 순으로 할 예정입니다.

이번 제주 여행으로 4코스를 제외한 모든 코스를 다 걸었습니다. 

4코스는 추자올레길을 걷기전에 걷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주 오름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올레길여행을 보니 1, 1-1(우도-3회), 2, 3(오름2개 제외), 5, 6(이중섭거리, 오름1개 제외), 7, 8, 9, 10, 10-1(가파도), 11, 12, 18, 21코스 등 15개 올레길을 걸었습니다.  1년동안 꽤 많이 다닌 것 같습니다. 


이제 가야할 길은 4, 7-1, 13, 14, 14-1, 15, 16, 17, 18-1, 19, 20코스 등 11개가 남아있습니다. 

가능하다면 2013년 안에 다 다녀보고 싶네요. 최소한 추자도 코스인 18-1을 제외한 10개는 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