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 참 좋죠! 이번 올레길 여행을 하면서 제주에 이민을 오면 어떨까를 고민합니다. 살 수 있을까? 뭘 먹고 살까? 농사를 지어야 하나? 돈은 하나도 없는데? 뭔가 틈새가 없나? ㅎㅎ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올레길 8코스를 걷습니다.
- 아왜낭목에서 낮잠자고 일어나서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올레길 8코스가 이번 제주올레여행에서 마지막 코스입니다. 그리고 가장 보고 싶었던 대평포구까지 가는 길입니다. 대평포구의 환상적인 모습은 작년 올레길 9코스를 걸을때 처음 보고 탄성을 지른곳이기도 합니다.
- 올레이정표를 벗삼아 느릿느릿 쉬엄쉬엄 놀면서 쉬면서 걷기로 합니다.
- 하늘과 비닐하우스가 잘 어울린다는 엉뚱한 생각도 해 봅니다.
-약천사입니다. 육지의 고풍스러운 절은 아니지만 웅장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 감흥을 주지는 못합니다.
- 이곳에서 단체관광을 오신 중국분들 많이 뵈었습니다. 다들 사진 찍으시느라 정신이 없으십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관광객이 제주에 많이 오는 것은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중국관광객의 급증이 제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까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깁니다. 뭐 이건 우리나라의 관광행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뭔가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점에서 많은 분들이 제주여행이 제주 지역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제주지역경제에 도움이 보다 많이 되는 형태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 맛집을 찾기 보다는 동네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이 훨씬 더 맛있고 가격도 싸고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제주원주민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런점에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월평마을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지 못하였다는 점입니다.
월평마을게스트하우스와 달마루 카페는 마을회와 협동조합이 함께 꾸러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 수익금의 일부는 마을과 사회에 환원되고 있다고 하니 꼭 이곳을 이용하고 싶어 2틀을 예약을 했지만 하수구가 막혀서 제가 예약한 날에는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번 제주 여행에는 꼭 한번 월평마을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약천사를 나와서 야자수를 가로수로 사용한 길을 걸어갑니다. 길이 걷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 돌로 되어 있는 곳도 걸어가고요. 이런길이 참 좋습니다.
- 지붕위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고양이들도 만납니다. 사진 찍는 저를 빤히 처다봅니다. 걷다 보면 이런 풍경이 걷는 사람을 행복한 미소를 가지게 합니다.
- 요트?도 만납니다. 저런 보트를 카타마란이라고 하는데 하나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몇몇 외국분들은 저런 배를 혼자서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도면이 많이 공개되어 있고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과 자금만 충분하다면 사는것보다는 훨씬 싸게 취미활동으로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외국의 어느 분은 플라스티키라는 재활용 PET병을 카타마란 형태로 만들어서 태평양? 혹은 대서양?을 횡단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재활용과 환경모니터링을 위해서 태국? 어디에선가 플라티스키와 비슷한 재활용 PET병을 활용한 카타마란 형식의 뗏목을 구상도 비슷한 것도 구해놨는데.. 시간과 공간의 문제로 도전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사기입니다. 제 다리는 무지하게 짧습니다.
-자갈길, 밭담길, 바닷가길, 콘크리트 포장길, 아스팔트길, 나무테크로 만들어놓은 길 등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길을 걸어갑니다.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 의미가 없다" 간디가 한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요즈음 정국을 바라보면서 강정마을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 4대강을 보면 더 확실하죠.... 나쁘고 멍청한 정책이 얼마나 국민들을 괴롭히는지 빤히 알 수 있습니다.
- 주상절리. ㅠ 망원렌즈도 하나 싸들고 올껄 하는 생각도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려고 하지만 체력의 한계와 사고의 두려움으로 가까이 가지는 못합니다.
- 중간 올레이정표도 보이고요 이곳에서 스템프를 찍죠 저는 사진만 찍습니다.
- 이것도 주상절리네요. 자연은 참 아름답습니다. 있는 그대로 가만 두기를 바랍니다. 미래세대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씨에스라는 호텔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옥형식을 빌린 호텔입니다.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 석양이 지는 바다가 벤치에서 커피한잔 하면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동춘서커스를 이곳에서 보게 됩니다.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리시는지 저는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잘 되기를 바랍니다.
- 베릿내오름을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송악이 아닌가 합니다.
- 한라산도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 강아지 한마리가 관심을 보여줍니다. ㅠ 나한테 관심을 보여준 것은 강아지 뿐이었다 ㅠㅠ. 난 영화 전우치에 나오는 초랭이와 같은 신분이 아니었을까? ㅋㅋ
- 중문색달해변입니다. 좋은 위치에는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ㅠㅠ
- 중문해변에서 본 풍경입니다. 여유를 즐기는 휴가지 인듯 합니다. 아마도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중문관광단지로 우회를 하게 됩니다. 거의 죽음의 아스팔트 도로를 지납니다. 더군더나 관광지라 ㅠ 볼꺼리도 없습니다. 조금 걷다 아예 카메라를 들고나니는 것 조차 아무런 의미가 없다 판단하여 배낭에 카메라를 구겨 넣고 꺼내지 않았습니다.
- 지겹고 지겹고 지겨운 중문관광단지를 통과하고 예래생태공원까지 도착했습니다. 다리아래쪽에 무대와 관람석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칫 쓸모없어질 땅을 아주 잘 활용한 듯 합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다래아래에 조명장치도 되어 있었습니다.
- 다리 밑에서 바깥쪽을 바라봅니다. 이곳이 모두 예래생태공원입니다. 이 황홀한 풍경이 사진을 찍고 있는 순간이나 이 사진을 보는 이 순간에는 저의 정원일 뿐입니다. ㅎㅎ
-예래생태마을 우체통입니다. 엽서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 예래생태공원에서 예래마을쪽을 바라봅니다.
-논짓물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바닷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바닷가에서 온갖쓰레기들을 청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을분들인듯 하며 저 분들 덕분에 여행자가 더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제주올레에 나와있는 '해병대길'을 지금은 걷지 못합니다. 조만간 다시 걸을 수 있을 때가 생기면 다시 한번 더 걷고 싶습니다.
바닷가를 걸으면서 계속 떠오른 생각은 '바다는 모든것을 감싸않아주지만 모든 것을 돌려준다"입니다. 해변가에는 인간들이 버린 온갖쓰레기가 파도에 밀려 쌓여 있었습니다. 바다에 버리면 다시 바다는 육지에 그것을 돌려줍니다.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 올레휠체어 코스입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이 코스를 걸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발꾸락을 물집으로 부상중인 저에게는 아주 단순하게 걷기에 굉장히 괴롭하는 의미로 이해가 됩니다.
- 외롭게 홀로 매달려 있는 빨래집게도 담아보고요.
- 바닷가에 있는 저 돌들은 거대한 용암덩어리 하나인듯 합니다. 이 풍경을 보면서 구럼비를 생각합니다.
- 이곳에서도 작지만 주상절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예포구까지 오니 송악산과 대평포구의 박수기정이 보입니다. 9코스를 걷게 되면 박수기정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고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합니다. 이제 다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박수기정을 다시 본다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왼쪽에 보이는 이상하게 높은 건물덕분에 박수기정이 가려져 보여 아쉬움을 남깁니다.
- 조금더 가까이서 본 산방산과 박수기정입니다.
- 바다에 멀리 형제섬도 보입니다.
- 박수기정 산방산 형제섬 송악이 모두 함께 보입니다.
- 뒤를 돌아보면 '군산'이 보입니다. 나중에 대평포구에서 만난 동네 어르신은 저곳을 한번 올라가 보라고 하십니다.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고 합니다. 제주 올레길 여행이 모두 끝나면 그 다음으로 할 예정인 오름여행에서는 꼭 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 낚시하시는 저분께서는 어떻게 저곳에 들어갔을까? 나올때는 어떻게 나오시나 괜한 걱정도 해 봅니다.
-대평포구에 도착하기 전 해변에서 본 조형물입니다. 얼굴은 본을 뜬 것으로 보입니다.
- 화순항도 보입니다. 저곳에서 강정해군기지에 가져다 놓을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 날이 좋지 않아서 작년에 비하면 사진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대평포구는 다시 봐도 아름답습니다.
2012년 10월 1일에 찍은 본 박수기정의 모습입니다.
요 사진은 박수기정 위에서 바라본 대평포구의 모습이고요
올레길 8코스까지 6박 7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올레길을 걸은날은 5일에 불과합니다.
첫날은 저녁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을 했고 마지막날은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다음번 일정부터는 아침에 들어오고 저녁에 나가는 일정을 고민을 해 볼 생각입니다.
제주 올레길에 걷기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제주시내로 돌아가면서 다음에는 언제 제주에 올까 일정을 다시 짜 봅니다.
이번 제주여행으로 다음 제주 여행에서는 제주시내에서 숙박장소를 정하고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하루에 하나씩 올레길을 조금더 늦게까지 조금더 가볍게 걷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는 일정을 마련하기는 방안을 고민합니다.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숙소도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하나 정해놓았습니다.
비록 아침밥은 주지 않지만 게스트하우스보다 1,000원을 더 싸게 받고
혼자서 방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예 백패킹 장비를 잔뜩 가지고 떠나는 여행도 생각해 봅니다. 60리터 정도 배낭에 텐트와 침낭 조리기구를 다 싸들고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추석연휴에 제주를 가고 싶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뱅기표를 찾을 수 없습니다. ㅠㅠ.... 제주가 고향이신 분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을텐데.. 항공사에서는 전세기 조금더 맹글어 주면 안될까 ㅋㅋ 하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나 취소하는 표가 있을까 매일 한번씩 항공사 홈페이지를 들락거립니다. ㅋ
이제는 여행사 홈페이지도 한번씩 가볼랍니다.^^ 이번 연휴가 좀 긴 관계로 제주에서 보내는 추석연휴도 좋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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