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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제주도

제주 평화의 길 올레길 7코스

by 삶은 여행 2013. 9. 11.

올레길7코스는 하늘과 바다가 어울린 정말 아름다운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올레길을 걸을 때 7코스를 추천하는지 걸어보니 알듯합니다. 올레길7코스는 외돌개에서 시작해서 월평포구 아왜낭목까지 13.8km로 제주올레 홈페이지에는 나와있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이보다 훨씬 더 긴거리인듯 합니다. 강정의 구럼비를 들어가지 못해 강정마을로 우회를 해야 하며, 풍림콘도로 들어가는 길도 부교가 있었으나 끊어져 우회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서귀포 모텔에서 하룻밤을 모텔에서 머물고 - 이번 올레여행에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 모텔에서 4박을 했습니다. 덕분에 예상보다 숙박비 지출이 좀 많이 되었습니다. - 올레길7코스 출발점인 외돌개까지 택시를 이용해서 도착합니다.


-출발준비로 배낭을 다시 고쳐메고 아래쪽을 한번 쳐다 봅니다. 왠지 풍경이 정말 좋을 듯 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에고 내려오자 마자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왼쪽으로 가시면 올레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귀포에서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당근 오고 싶었지만 이번 올레여행길 둘째날부터 괴롭힌 발꾸락 물집으로 야경사진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제주여행길에서는 꼭 야경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 지점에서 야경을 담으려면 망원렌즈도 필요할 듯 합니다. 물론 삼각대도 있어야 하겠고요. 그럼 이건 렌트카 여행을 해야하나? 카본 삼각대에 대한 지름신이 오고 있습니다.


-비록 데크가 있지만 시멘트, 아스팔트 포장도로보다는 훨씬 걷기에 좋은 길이고, 산책로입니다.


-올레길 이정표도 다시 담아봅니다. 올레길 여행에서는 사진패턴이 거의 비슷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길, 하늘, 바다, 이정표 담기... 이건 시선이 자꾸 획일화 되고 있지 않나 우려가 됩니다. 그래서 과감한 크롭을 시도합니다.


-외돌개가 보입니다. 지금 봐서는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왼쪽에 바위하나가 홀로 서 있는 모습으로 외돌개라고 불리운다 합니다. 그렇지만 사진상으로는 바위가 하나 홀로 서 있는지 아닌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왜 이곳에 플라스틱 의자를 가져다 놓았을까도 궁금해지네요.


-조금더 걸어오니 외돌개의 지명답게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명확히 보입니다.

꼭대기를 보면 어떻게 저곳에 소나무가 있을까 신기하기도 합니다. 자연의 생명력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위산위에서 어떻게 나무가 자랄 수 있지?

외돌개는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도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른 설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 이었는데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습니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합니다. 그래서 외돌개를 '장군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합니다.



- 이곳에서는 또한 대장금을 촬영했던 곳이라고도 합니다. 당연히 대장금이 인기를 끌었던 깃발을 중심으로 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무지하게 오는 곳일 듯 합니다. 입장료도 없는 곳이고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할 것입니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어서 깃발부대와는 조우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장금'이와 '환상궁'이 제주도로 끌려오며 걸어서 또는 '환상궁'을 '장금'이 업고 가는 장면 촬영장소라고 합니다.




- 범섬입니다. 무인도이며, 이 섬은 고려 공민왕때 이곳을 침략하였던 원나라의 잔류세력이 이곳 섬으로 거넌와 마지막 저항을 하던 곳이고 그 잔류세력을 최영장군이 전멸시킨 곳이라고 합니다. 50~60년 전만 해도 이 섬에서 방목과 고구마 농사를 지었는데 그 흔적을 섬 정상 곳곳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는 하나로 보이지만 큰섬과 새끼섬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올레길7코스는 아름바운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의 하늘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초창기와는 달리 해안가 코스가 아니라 우회로를 걸어야 합니다. 우회로의 시작은 돔베낭길 시작되는 지점부터 우회를 시작해서 서귀포 환경사업소 앞까지 입니다.


- 우회로 중에 반사경이 있어 인증샷을 남겨보기도 합니다.


-서귀포 환경사업소 근처에서 바다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정말 기가막힌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보내지 못하는 편지함과 1년후에 보낼 편지함이 보입니다.


- 이 길을 지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위쪽에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다리위에서 범섬을 바라봅니다. 지금 보니 범섬이 두개인것이 훨씬더 잘 보입니다.


-왼쪽의 간판만 없었다면 훨~씬 더 좋은 풍경이었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여기서 조금 쉬려다가 말벌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ㅠㅠ


- 다시 범섬앞 바다와 해안 풍경과 하늘입니다.


-수봉로길입니다. 제주올레에 의하면 올레지기인 '김수봉'님이 염소가 다니던 길에 직접 삽과 곡괭이만으로 계단과 길을 만들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길이라고 합니다.


- 올레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입니다.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는 길입니다. 도시의 길이라면 나무가지를 잘라버렸겠지만 올레길에서는 이렇게 사람이 머리를 숙이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법환포구입니다. 청소년문화의집 입구라 청소년들이 직접 작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 법환포구를 지나면서 미역?을 따는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미역을 지고 옮기시는 제주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레길 여행이지만 제주 사람에게는 생활을 볼 수 있는 것이 제주 올레길 여행자 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데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미안하게 생각됩니다.


- 이렇게 쭉 뻗어 있는 해안도로를 지나갑니다.


- 해안도로를 지나면 또 숲길이 나옵니다.


- 바닷가를 걷기도 하고요


-서건도입니다. 썰물이라 들어갔어야 하는데 발꾸락을 핑계로 지나만 갑니다. 밀물에는 섬이 되지만 썰물에는 걸어서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를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하네요. 서건도에서는 기원전 1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파편과 동물뼈, 주거흔적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들어가 봤어야 했습니다. ㅠㅠ



- 몇일 동안 비가 와서인지 시원하게 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 드디어 강정 구럼비까지 왔습니다. 강정의 (미)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입니다. 걷는 도중에 만난 제주 분께서는 반대하는 사람이 소수라고 합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평화의 섬 제주에 굳이 (미)해군기지를 건설할 필요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 풍림리조트로 가기전 약근천입니다. 이곳의 부교는 끊어져 다리쪽으로 우회를 해야 합니다. 약근천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풍림리조트 내의 바닷가우체국 앞에 있는 올레안내도입니다. 풍림리조트를 기준으로 갈 수 있는 올레길을 표현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전천을 지나면서 보게되는 해군기지 반대 현수막들입니다. 강정마을의 평화가 빠른시간내에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를 해 봅니다.


- 강정포구를 지나면서 쉼터가 있어 넉놓고 쉬고 있습니다.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담배도 하나피고 물도 마시고 간식인 영양갱도 하나 먹습니다.


- 쉬고 있는 동안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올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두분이 손을 꼭 잡고 올레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 월평포구로 가는 길에 하늘이 좋아 한라산쪽을 바라봅니다. 구름이 한라산을 덮고 있습니다. 한라산쪽으로 걸어가도 하루만 걸어가면 갈 수 있을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조금전 두분께서 손잡고 올레길7코스를 걷고 계십니다.


- 또 한라산을 바라봅니다.


- 사진찍으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사이 앞서가신 두분은 저 멀리 가십니다.


- 정말 조그마한 월평포구입니다. 정말 작습니다.


- 손잡고 오신 두분 또 만납니다.


-월평포구로 흐르는 시냇물도 담아봅니다.


- 월평포구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포구입니다.



- 올레길 걸으면서 우도에서도 만나지 못한 소를 만납니다. 올레길에서 만난 첫 '소'입니다.


- 또 야자수와 하늘...


- 어느듯 올레길7코스를 거의 다 마쳤습니다. 워낙에는 이곳에서 1박을 하려고 했습니다. 숙소는 월평게스트하우스를 예약을 했었는데 하수구가 막혀서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연락이 와서 어디서 잠을 자야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 제주 말을 좀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주말이 자꾸 아름다워집니다. '아왜낭목'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올레7코스는 월평포구를 지나 아왜낭목에서 끝납니다. 아왜낭목은 조그마한 동네라 적당히 하루밤 묶어갈 곳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한참동안을 쉬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대포포구까지 더 가기로 결정합니다. 그곳에서 중문으로 나가 모텔을 찾기로 합니다. ㅠ 그런데 택시를 타고 보니 대포포구 인근에 샬레게스트 하우스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머물렀어야 하는데 정보를 더 찾아보고 갔어야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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