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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2016년 국토종주

국토종주 1일차

by 삶은 여행 2016. 5. 12.

2015년 4월에 살을 뺄 목적으로 로드 자전거를 구입해서 타고 다녔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자전거를 타고 여주에서 연풍까지 첫 경험을 했고
그 이후 국토종주 수첩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열심히 국토 종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 결국 국토종주 메달과 4대강 종주 메달을
받았습니다.

올 5월 초 연휴기간 또 이 국토종주가 생각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년과 다른 점은 작년은 카드만 들고 다녔다면, 올해는 카드뿐만 아니라 캠핑장비를 자전거에 메달고 다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물론 일부 구간은 작년처럼 로드로 다니는 구간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인천에서 이포보 구간은 로드자전거로 가려고 생각합니다.

5월 5일은 일을 하고 있는 단체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어린이날 행사 덕분에 출발하지 못합니다.


ㅎ 꽤 많은 지역 분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5월 6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었고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도 휴무를 하기로 했지만(물론 대통령이 자신의 인기와 기업들의 청탁이 없었더라도 제가 일하는 단체는 이날 자체 휴무를 할 예정이었지만, 그 선수를 그들에게 빼았겼다고 생각합니다. ㅋ), 조금더 편안한 국토종주를 위한 휴가를 다녀오기 위해서 출근해서 행사의 뒷정리를 했습니다.

살고 있는 동네가 경기도 이천이어서 인천까지 어떻게 가야하나 많이 고민을 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인천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 인천에서 서해아라갑문까지 최소 2시간 자전거 이동, 또는 지하철 이동 등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이천에서 여주 남한강 자전거길로 바로 이동을 하고 강천보에서 시작해서 낙동강하구둑까지 간다음 김해공항으로 이동(약 11km) 김해공항에서 제주로 넘어가서 제주도 환상종주길 일주후 제주에서 김포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청라국제역으로 간이후 자전거로 서해아라갑문 이동해서 이포보까지 자전거를 타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시간은 5월 7일부터 15일까지 여행을 하기로 예정을 했습니다.

로드로는 물론 어려운 일정이 아니지만, 이번에 끌고 갈 자전거는 짐자전거라 하루에 어느정도 갈 수 있는지 너무 막연해서 대충의 세부 일정은

1일차 이천->문경시 마성면 약 140km
2일차 문경시 마성면 -> 칠곡보 오토캠핑장
3일차 칠곡보 오토캠핑장 -> 남지면 체육공원
4일차 남지면 체육공원 -> 낙동강 하구둑
5일차 제주 이동 -> 갈 수 있는 만큼 시계 반대방향 자전거 종주길
6일차 제주 자전거 여행
7일차 제주 자전거 여행
8일차 제주시내 숙박
9일차 서해아라뱃길 이포보 구간 주행

이렇게 매우 무리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ㅠㅠ

결국 제주는 못갔습니다.

실제로 움직인 구간은
1일차 이천 -> 문경시 마성면
2일차 문경시 마성면 -> 구미시 해평면
3일차 구미시 해평면 -> 남지면
4일차 남지면 -> 낙동강 하구둑
5일차 : 심야고속버스 이동, (부산->동서울->이천)
6일차 : 하루죙일 방바닥에 붙어 잠....

이런일정을 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전거 캠핑은 제 체력으로는 일일 100km를 넘기면 절대로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ㅎ

첫날 일정입니다.


ㅍㅎㅎ 창남이 고갯길 스트라바 기록을 보니 어마어마 합니다. ㅋㅋ


첫날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창남이 고갯길입니다.
대략 40km짜리 자전거를 타고 이 고개를 올라가지 못하면 이번 여행은 이곳에서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올라가 봅니다.
아직 체력이 좋을때라 예상외로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갑니다. ㅋ,
이 정도면 소조령 정도는 쉽게 올라가겠는걸... ㅎ 라는 아주 형편없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ㅠㅠ


내심 가장 어려운 구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부론면을 지난 한강변길입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작년까지 분명히 다 까진 시멘트 포장이라 가장 달리기 지겨웠던 길인데, 말끔하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네요 ㅎㅎ
이번 자전거 종주길에서 가장 행복한 길이 됩니다.
다음 기회에 충주댐 다녀올때 로드로 속도 테스트를 해 봐도 될 듯 합니다.


비내섬에서 처음 등장하는 나의 애마 '셜리 LHT' 입니다.
이전 사진을 DSLR로 찍었는데 이 카메라를 집에서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사진이 없습니다. ㅠ


충주로 가는 길이 이렇게 좋아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드디어 소조령을 올라가는 길까지 왔습니다.
ㅋ 여기를 안쉬고 올라갈 수 있을까? 이 정도는 가뿐하게 넘어야 이화령 고개를 넘어갈텐데 ㅠ
결국 한번 쉬고 올라갑니다.


 

어찌 어찌 하여 행촌교차로 인증부스까지 도착했습니다.
이화령을 이제 올라가야 합니다.
에너지바 하나 먹고, 물 마시고, 쉼호흡 한번 크게 하고 한시간 동안 올라갑니다.
스트라바 기록으로는 57분동안 올라간 것으로 되어 있네요 ㅋㅋ
이화령 고갯길이 5Km이니 시속 5km로 올라갔나 봅니다. ㅎㅎ

다 올라가니 저를 한참 전에 추월해서 올라가신 몇몇 분께서 박수쳐주시고 환호해 주십니다. ㅋㅋ
그중에 한분은 저와 같은 셜리를 끌고 오셨습니다. ㅋ 다만, 페니어를 하나도 달지 않고 올라오셨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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