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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2015년 국토종주

오천 자전거길

by 삶은 여행 2015. 6. 16.


오늘은 오천자전거길 종주입니다.

신탄진에서 하루자고 나니 그런대로 몸 컨디션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역시 날이 흐립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안갈수도 없는 상황이니 갑니다.

합강까지 대략 20km정도를 내려왔습니다.


뭐 이곳도 암것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오로지 인증부스 하나에 넓디 넓은 공간입니다.


4대강 자전거 길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본 것이 하천변에 있는 넓디 넓은 잡초밭입니다.

아마도 수변공원 등의 이름으로 거창하게 만들어놨지만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으니 그냥 넓디 넓은 잡초밭이 되어버린곳이 강주변에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것이라고는 공사해서 나라돈으로 기업들 먹여살린것이죠 뭐...

그 경제효과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고, 어디로 사라졌겠어요 당근 대기업 총수 주머니로 쏙 들어가버렸죠...


또 하나 문제는 자전거길이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부 도심구간을 제외하고는 심하게 표현하면 x판인곳도 많이 보입니다. ㅠㅠ

여기서 'x'는 특정 동물을 비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ㅎ



무심천교 인증센터입니다.

이곳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합강공원에서 이곳까지 오는 도중에 비를 만났네요 ㅠ

쫄딱 비를 다 맞았습니다.

덥지 않아서 좋네요. 대신 신발에 물이 다들어가... 찝찝하고 발이 퉁퉁...

엉덩이는 축축...

브레이크는 밀립니다.

로드라 미끌어짐 조심... 조심... ㅋ

그러면서 왔습니다.

이곳지나서 부터는 비가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그칩니다.



증평에 거의 다 와서 찍은 사진... 역시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좋습니다.



백로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배고프나 밥 먹으로 갑니다.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올갱이집이 두군데 붙어 있길레 ...

오른쪽 집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좌파가 아니기 때문에 ㅋㅋ

사장님이 .. "비를 뚫고 지나왔으니 비를 하나도 안맞았겠다"고 농을 하네요.. ㅋㅋ "제가 아직 비를 뚫고 안맞고 지나갈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 응해 줍니다. ㅋㅋ


점심 잘 먹고 괴산으로 갑니다.

증평에서 물을 보급받았으야 하는데 깜빡하고 그냥 출발해버렸습니다. 에고야... 어쩌자고... 응

모래재라고 하는 오르막이 있습니다. 헉^^ 지금까지 올라온 곳입니다.

낑낑거리면 한번에 다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쉬기로 합니다. 

굳이 한번에 다 올라갈 필요성도 오늘은 못 느낍니다. ... 힘들어요 ...


더 올라가야 할 곳입니다. ㅋ


다 올라와서 보니 그리 높지 않습니다. ㅋ

3,000km 넘게 타고 매일 좀 타면 이정도야 쉽게 올라올 수 있을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이제 내려갑니다. 신납니다. ㅋㅋ


어제 본 Tour de Korea 선수들보다 대 실력이 출중하신 분을 만납니다.


음... 괴강교 인증센터가 어디론가 옮겼나 봅니다.

작은 지도를 하나 그려놨는데, 이곳이 초행인 사람은 절대로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도대체 저곳이 어디란 말인가?

그냥 지나가도 된다는 것인지? 되돌아 가라는 것인지?

여기사는 지들이야 쉽게 알겠지만 난생처음 이곳에 온 사람은 몰라... 응 모른단 말이야...

온곳이 어딘지 갈곳이 어딘지 모르는 지도는 메르스 사태처럼 혼선만 불러일으킵니다.

"연풍 방면으로 1km 직진하면 인증부스가 있다" 이렇게 적어놓으면 될 것을... 

뭐 공뭔수준이 다 그렇타고 생각합니다. 

이 당시에는 음 도장찍어야 하는데 지나왔으면 어떻하지... 응...

에라이 없으면 다음에 차타고 와서 찍지 뭐 하는 맘으로 지나갑니다. ㅋㅋ


포기하고 가니 괴강교 인증부스가 보입니다.

에고 다행이다.


위치를 찍어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행촌교차로에서 오면 현수막이 먼저보이니 헷갈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글을 쓰면서 네이버지도로 '글램핑스테이션'을 검색하니 '괴강관광농원'이 나옵니다.

원래 인증부스는 '팔도강산 매운탕'자리였나 봅니다. 그곳에 현수막이 붙어 있었고요... 다리를 건너 괴강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 휴게소 뒷편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괴강교 인증부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벌써 배가 고파옵니다. ㅠ

사람들이 다리 아래를 굉장히 좋아하나 봅니다.

고기 굽는 냄새가... 아흐...


이번에는 자전거길을 점령하고 나무그늘아래서 고기굽는 사람들을 또 만납니다.

아흐... 먹고 싶어라 ㅋㅋ

쫄바지를 입고타니... 구획이 선명하게 ... ㅋ

오른쪽 종아리는 앞바퀴 기름때... ㅠ

다친것은 아니고 짧은다리의 한계로 타고 내릴때마다... 앞바퀴에 종아리가 닿아서 ...


비온뒤라 하늘을 맑고 짱짱합니다. ㅋ



고기 냄새를 뒤로 하고 갑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또 많이 지칩니다. 중간에 밥을 한번 더 먹거나, 에너지를 보충했어야 하는데, 그냥 왔더니 배가 힘드네요... 



어제 보다 약 한시간 정도 .. 덜 탔습니다.

당근 거리도 짧았습니다.


어제에 비하면 30km 정도 짧은 거리...

오천자전거 종주길은 대략 100km 조금 넘는 거리지만 신탄진에서 합강인증부스까지 오는길이 추가되었고, 증평에서 밥먹으러 이동한 거리가 추가되었습니다.


총 거리는 1,731km 음 일단 모 찬차 회사의 3,000km의 변화를 기대하며,,, ㅋ

제 잔차는 자이언트 입니다. 광고하는 회사와는 다름...


지난 몇번의 자전거 종주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쪼리를 가지고 갔습니다.

대중교통 이동이 많고 끌바를 해야하는 실력이므로 로드바이크이지만 mtb클릿슈즈를 싣고 다닙니다. 

로드에 비하면 mtb가 걷기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지만, 더운 여름날 쪼리만한 신발이 없습니다.

패달도 시마노에서 나온 여행용 패달을 사용해서 한쪽면으로는 일반 신발로 타는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ㅎ








샤오미 액션캠 영상입니다.

이걸 거꾸로 메달아 놨더니 찍을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거꾸로 메달면 달고 다니는데는 편하지만 영상을 찍을 때 잘 보이지 않아서 매우 불편하네요

더군더나 적록색약이라 찍고 있다는 표시를 잘 구분하지 못하니...

몇번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마지막 구간인 행촌교차로 도착하는 부분만 찍혔습니다.

좀 보기에 불편하더라도 똑바로 거치하고 찍어봐야겠습니다.

이때는 아이폰 앱을 구동하여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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