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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2015년 국토종주

금강자전거길

by 삶은 여행 2015. 6. 16.

메르스 덕분에 토요일 근무가 사라졌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가 모두 취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살고 있는 이천에서 군산가는 버스가 다행히도 하루에 3대가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과 동시에 군산행 버스를 탑니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인지 Tour de Korea 2015가 마침 금요일에 강진에서 출발해서 군산으로 도착을 한다고 합니다.

미리 군산버스터미널 인근의 모텔에 전화를 해 보고 숙박업소 상태를 확인했으나, 다행히 이 행사의 참가자들은 모텔등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이되었어 편하게 군산으로 갑니다.


버스터미널 인근 모텔에서 새벽부터 나왔습니다. 동네 풍경이 참 보기에 좋습니다.

다행히 날이 흐려서 자전거 타기가 매우 즐거울 듯 합니다. ㅎ


시내를 벗어나는 것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 군산시내에서 조금 헤매다가 겨우겨우 금강하구둑으로 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금강하구둑 인증부스에 도착했습니다.

반대편으로 가서 갈대밭?을 보고 싶었지만 Tour de Korea 노선이 그쪽이라 아쉽지만 남쪽 구간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에고 6km를 24분이라는 시간이나 걸려서 왔습니다.

역시 시내구간은 탈출하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바람이 등쪽에서 불어와서 힘들지 않고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터까지 왔습니다.






ㅠ 그런데 주변에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뭘 좀 먹고 싶은데,,, 물도 없고... 에공.. 다음번 동네까지 뭐 가야만 합니다.



배고픔을 참고 강진까지 왔습니다.

강경이 논산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온통 젓갈을 파는 가게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아침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ㅠ 그동안 강경이 바닷가인줄 알았다는 .. ㅠㅠ 에고 이런... 바보가...

마트가 하나 있어 먹을거리와 물을 보충...





백제보 도착해서 커피한잔과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다행히 날이 흐려서 아직까지는 컨디션이 매우 좋습니다.




공주보 가기전의 다리아래입니다. ㅠ

자전거길을 강변쪽에 있고 그늘이 있는 다리는 급한경사를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이곳을 그냥 올라가려다가 자빠집니다. 아이고야

자빠진 충격에 비해서 그리 상처가 크지는 않고 자전거도 별문제는 없습니다. 까침이 몇군데 더 늘어났을 뿐입니다. 

조심했어야 하는데 과욕을 부렸나 봅니다. 



공주보에 도착했습니다.

배도 슬슬 고파오니 공주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이때쯤 Tour de Korea 선수들이 공주를 통과하나 봅니다. 

오면서 길가에 대포를 걸쳐놓은 찍사들이 많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만 Tour de Korea 선수들을 찍기위해서 있었나 봅니다.

선수들이나 함 보고 사진이나 한장 찍을까 하면서 교통경찰에게 물어보니 공주에 도착하려면 20~30분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 합니다.

배가 고프니 그냥 밥먹으러 갑니다.

식당을 찾는 저의 기본원칙은 소문난 맛집에는 가지 않는다. ㅎ 동네 사람들이 그냥 즐겨찾는 허룸한 음식점을 찾는다 입니다.

관광지에서는 절대로 먹지 않는다도 원칙중에 하나입니다. 

배가 고프니 음식에 대한 관용도가 무척이나 넓습니다.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죠 ㅎㅎ


밥 먹고 또 다리 아래서 쉽니다. 

그리고 잠을 청하지만 잠은 오지 않네요 ㅠ

그냥 누워서 쉽니다.


아마도 정확한 거리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저 숫자와 바닥의 거리표시가 가끔은 틀립니다.

어찌되었건 금강하구둑 기점에서 100km라고 되어 있어 잠깐 서서 사진 한장 남깁니다. ㅎㅎ


어딘지 모르겠지만 물론 아이폰으로 찍었기 때문에 확인하면 어딘지 알 수는 있겠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또 다리 아래서 쉽니다.

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무척이나 지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5km 또는 10km에 한번씩 쉬었다 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전에 너무 무리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초 계획은 대청댐에 들려서 인증도장찍고 다시 오천자전거 종주길이 있는 합강인근까지 가장 가까이 있는 부강면이나 조치원에서 1박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퍼져서 신탄진에서 숙박을 합니다.

저녁으로 김찌찌게 하나 시켜놓고 소주 2/3병 먹고 모텔돌아와서 뻗어서 잡니다.



대청댐 도착시간입니다.

음 아침에 6경에 출발했으니 꼭 12시간 쉬고 밥먹는 시간 포함해서 1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에고에고.... 


평균속도는 21km


아직 진짜 초보라 아마도 내리막에서 찍었을텐데도 최고속도 40km


속도계로 측정한 거리 1,597km입니다.

모 자전차 회사에서 3,000km 뭐 어쩌고 저쩌고 광고를 하는 것을 봤는데, 이제 절반정도입니다.

3,000km 정도 타고 나면 뽈록한 배가 좀 들어갈까요 ㅎ

음 그때면 명박표 종주구간은 모두 마치게 될 것 같습니다. 


7시간 반 .. 동안 달렸습니다.



오늘 달린 거리는 총 156km 




군산과 세종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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