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축제도 보고 설봉산도 올라보세요

개천절, 지인인 한결이와 점심먹고 설봉산으로 향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한결이와의 여행은 즉흥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한결이가 원적산길을 걸어보자고 합니다. 원적산 길은 버스로 동원대학교까지 가야하며 버스를 기다리다가 그냥 가까운 설봉산으로 가기로 합니다.

한결이는 꽤나 오래 이천에서 살았지만 아직 설봉산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주를 목표로 올라갑니다.

완주라고 해봐야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1시간 정도면 설봉산의 짧은 등산로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설봉산이 또한 물이 좋기로 소문난 산입니다. 산 중간에 가시면 약수터를 쉬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학소정 입구입니다.

이곳은 설봉공원에서 나오는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을입니다. 

등산로 주변에 밤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알맹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부지런하신 분들이 이미 알맹이는 다 가지고 갔다는...

아주 초라하지만 이 건물이 '학소정'입니다.

사람들이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나무도 아니고 콘크리트로 지어놓은 것이고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라 청소도 잘 안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자기축제가 열린다고 해서인지 지금은 깨끗한 편입니다.

이곳에 올라도 이천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실 수 있지만 그냥 지나갑니다.

학소정에서 이섭봉으로 가는 능선입니다.

숲사이로 내리쬐는 가을햇살이 참 좋습니다.

10분도 채 안 올라갔는데 설봉호수와 도자기축제장 전경이 모두 보입니다.

왼쪽 산 중턱의 건물은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곳입니다. 이천도자기축제와는 별도로 개최됩니다. 축제 기간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이렇게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어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설봉산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설봉공원 주차장 -> 호암약수 -> 설봉산성 -> 설봉산 -> 화두재 -> 구암약수 -> 설봉공원 주차장 이렇게 등산을 하시고 이 거리는 약 한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저처럼 저질 체력도 한시간 반이면 완주하실 수 있습니다.

이섭봉에서 바라본 이천시내 전경입니다. 정말 동네 작습니다.

화두재 고개입니다. 체력이 짱짱하시거나 등산이 취미이신 분은 이곳에서 도드람산을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저질 체력인 저도 설봉산 도드람산 연계 등산을 했을 정도입니다. 빠르게 가신분의 이야기는 3시간에 완주, 저질 체력이고 사진을 찍으며 놀멍쉬멍 간 저는 7시간이 걸렸습니다.

설봉산 정상으로 가는 도중 부악루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본 이천시내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섭봉에서는 잘 안보이는 신하리 방면이 다 보입니다.

오른쪽 우뚝 솓아있는 구조물이 현대엘리베이터 타워입니다. 200미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인근이 sk하이닉스 공장이고 이천경제를 떠 받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설봉산 정상으로 가기전에 영월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저희는 영월암으로 향합니다.

아직 영월암에는 단풍이 오지 않았습니다.

영월암 대웅전 뒤로 보물이 있습니다.

영월암 입구의 가장 운치있는 풍경입니다.

요즈음이야 다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시지만 불과 20년 전만해도 공중전화가 대세였겠죠.

빈 공중전화 박스입니다.

영월암 입구 사진을 남기며, 이제 설봉공원으로 내려옵니다.

도자기 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에는 수많은 인파로 ....

아 설봉공원은 주차료를 받고 있으니 인근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가장 가까운 곳이 이천시청일 것입니다.) 설봉공원에서 이천시청까지는 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설봉호수 주변에서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젊은 진사분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동호회 활동을 하시는 분인듯 합니다. 

젊은 분이 필름카메라를 작동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수지를 내려다 보고 있네요. 이 지점이 단풍이 들면 참 사진이 좋은 곳입니다.

저분들이 보시고 계시는 것은 설봉저수지의 어른 허벅지만한 물고기입니다.

가서 보니 정말 징그러울 정도입니다...

낚시로는 불가능하고 아마도 작살이 필요할 듯 했습니다.

설봉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가로등이 참 좋습니다.

등산경로보기

추가로 이천여행에서 가 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삶은 여행/경기도] - 이천 설봉산 도드람산 연계 산행

[이야기] - 이천 독립운동가 구연영 의사 추모제

[삶은 여행/경기도] - 곧 사라지게 될 수려선 오천역 건물

[삶은 여행/경기도] - 이천 성호저수지 연꽃

[삶은 여행/경기도] - 백사면 반룡송

[삶은 여행/경기도] - 신대리 백송

[삶은 여행/경기도] - 이천 오일장

[삶은 여행/경기도] - 폭설도 아름다운 이천설봉공원

[삶은 여행/경기도] -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습니다. 이천설봉산 영월암

[여행&사진] - 이천 효양산 석양

[삶은 여행/경기도] - 원적산 영원사

[삶은 여행/경기도] - 원적산 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