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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경기도

마곡산 마옥산 등산

by 삶은 여행 2014. 10. 8.

3일간의 황금연휴 기간입니다. 어디 갈곳없는 처량하고 외로운 신세인 저는 예년같으면 제주로 향하는 뱅기표를 열심히 찾아봤을 것이지만, 지금은 동네 어느산을 올라갈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거리가 있는 마국산을 올라가기로 합니다.

제주 올레길에서는 다음지도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등산에서는 네이버지도의 도움을 받아 이동을 합니다.

마국산은 445미터입니다. 


오운봉? 왜 오운봉인지는 또 모릅니다.

궁금하신분은 인터넷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정상에 헬기착륙장이 있습니다.

산들에 왜 이리 헬기착륙장이 많은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등산에서 조난 당한 사람을 헬기로 나르기 위해서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마도 군사적 목적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잘 모릅니다.


ㅋ 정상석은 마곡산이지만 이정표는 마옥산입니다. 아마도 마곡산, 마옥산 둘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풍경이 참 좋습니다.


시골 동네 풍경도 보기에 좋고요....


3시간 정도 걸어서 이동한 것 같습니다.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등산을 시작해서... 

조금 빠른 속도로 걸었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배낭속에 넣어서 내려와서 입구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용광사라는 절이 산행입구에 있으며, 


왼쪽길로 올라가면 용광사 입구입니다. 오른쪽 길은 돌아나오는 길입니다. 조그만 냇가가 있는데 다리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참 살기좋은 동네인듯 합니다. 음... 땅을 좀 사두면 좋을 듯 한데... 저는 돈이 없습니다. ㅠㅠ


용광사로 올라가는 입구에 5대 -6대 정도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오운봉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오색구름이 주는 신령스러운 분위기... 아마도 저녁 석양은 정말 좋을 듯 합니다.


여주시에 못지 않게 이천시도 골프장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산이 온통 골프장입니다. 골프장 사업이 돈이 정말 많이 되나 봅니다. 이룬... 그렇지만 저 골프장들도 조만간 일정수준 이상은 다 망할 것이라고 봅니다.


정상의 헬기장 풍경... 뒤쪽에 정상표시석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하룻밤 자면 좋을 듯 하기도 합니다.





두번째 헬기장입니다. 

분단 국가의 흔적을 등산을 하면서 곳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이곳은 아마도 텐트치고 하루밤자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중간중간 서경저수지로 가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서경저수지 방향으로 계속하산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주차할 공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용광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경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용광사로 들어가기 직전에 왼쪽으로 정상을 향하는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능선까지 올라오면 어렵지 않은 등산코스가 시작됩니다.



등산로에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ㅎㅎ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정상까지 1.6km라고 되어 있지만, 이 이정표를 지나고 나서 다시 만나는 이정표를 보면


정상까지 2.4km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ㅎㅎ

더 걸어왔는데 정상까지 거리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800미터가 늘어났습니다. 이룬...


이정표 아래서 배가 고파지기 전에 양갱을 하나 먹습니다.

길벗인 핸민이는 '설국열차'이후에는 양갱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ㅎ

이 양갱은 캔디홍예님이 운영하시는 제주 성산의 시드게스트 하우스의 매니저님에게 받아온 것입니다. 지난 추석연휴때 받은 것을 이제서야 먹습니다. ㅎ



올라가는 길에 갑자기 오른쪽편으로 커다란 밭이 하나 나옵니다. 



정상에서 본 이정표입니다. 이제 서경저수지까지 6.5km를 더 진행하면 됩니다.


내려오는 중에 만난 이정표입니다. 저는 서경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이번 등산에는 네이버지도를 활용했습니다. 아직 독도법이나 산에서 길찾는 것이 쉽지 않아서... 아니 독도법은 전혀 모릅니다. 오로지 스마트폰 앱으로 위치를 찾고 다닙니다. 네이버지도에서 마곡산 등산지도를 참고해서 길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중간에 헬기장이 또 있습니다. 

총 3개의 헬기장을 만났습니다.



권균묘역이 있네요?, 약 400미터라고 되어 있습니다. 내려갈까 말까하다가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ㅠㅠ 산에서 400미터를 우습게 본 결과는 100미터 정도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오게 됩니다. ㅎㅎ



마곡산 코스는 가장 쉽게 올라오는 길이 이천시농업테마공원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저는 올라간 길을 다시 내려가는 것을 피하려고 서경저수지 방면에서 올라왔습니다. 


마오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상은 이 이정표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정표를 보니 꽤나 반갑기도 합니다. 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표시로 보입니다.

유명한 산들은 꽤나 등산로가 잘 되어있지만, 이런 동네산들은 이정표 표시가 그리 좋지 못한 듯 합니다. 그런 와중에 만난 산악회 리본은 등산로를 이탈하지 않고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꽤나 많이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헬기장입니다.


이제 산은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서경저수지까지 2.2km가 남아있습니다. 서경저수지에서 용광사 입구까지 약 1km정도 되니, 이제 1.2km정도만 내려가면 출발점으로 돌아갑니다.


바닥에 핀 이름모를 버섯도 한장 찍는 여유가 생깁니다.


산에서 내려오면 잠깐 포장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우회전 하면 됩니다.



도로에서 이런 길로 내려갑니다.


출발점에 거의 도착한듯합니다. 산을 넘어가지는 않는 듯 합니다. 약 10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출발점에서 본 공사장의 소음도 아주 가까이 들립니다.


이 길은 산길을 따라가지 않고 시냇가를 가로질러 가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이 개울을 건너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여름에 놀면 참 좋을 듯 합니다. ㅎㅎ 물론 모기와 벌레는 무지하게 많을 듯 합니다. 

개울을 지나서 왼쪽편으로 임도가 있습니다. 이 임도를 따라서 5분정도 내려가서 출발점으로 왔습니다.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오늘은 스마트폰 어플을 확인 재확인하고 등산코스를 기록했습니다.

정말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등산어플을 사용하기 스마트폰 배터리가 정말 빨리 없어집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사진을 찍게되고, 음악도 듣게 되니, 정말 배터리의 소모속도는 LTE급입니다. 추가 배터리를 가지고 가기는 하지만, 참 불편합니다. 등산 전용 GPS와 똑딱이 카메라에 대한 지름신이 매일 찾아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방어를 잘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일에 한번씩 검색으로 어떤 것이 가격대비 효율성이 좋을까 찾고 있습니다. 음... 외국산은 너무 비싸니 직구를 한번 시도해 볼까 뭐 이런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