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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경기도

노성산 등산+설봉산 등산

by 삶은 여행 2014. 10. 7.

뱃살을 빼기 위해서 등산을 시작한지 벌써 3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던 운동이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합니다. 

작년에도 등산을 하다가 날이 추워지면서 포기를 했고 술로 급격히 뱃살이 늘어난 경험이 있어서 올해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처음 뱃살빼기 운동에서 이제는 동네 산을 다 돌아다녀보자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이천에서 가본 산은 원적산, 설봉산, 효양산, 도드람산입니다. 10월초 연휴를 맞아 노성산과 마국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절반 정도를 다닌것 같네요... 10월 중으로 이천에 있는 모든 산을 다녀볼 생각입니다.

이 산행이 끝나면 인근지역으로 산행을 다니거나 지맥을 따라 걷는 산행을 해 볼까 합니다.

아직 등산의 초보라... 지맥이나 백두대간의 종주는 어림도 없고 지맥의 일부구간이라도 조금씩 걸어볼 생각입니다.

제주 올레길 못지 않게 산을 종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덤으로 뱃살도 정리가 될 듯 합니다. 

 


노성산은 설성면에 있습니다. 자세한 노승산 기록들은 인터넷을 검색하시면 아주 잘 나옵니다. 

고란초가 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고란초가 어떤 식물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감동을 받지는 못합니다. 

알아야 감동도 그만큼 더 하는데 모르니 감동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말머리바위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이 바위를 보면서 '개'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말머리바위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다시 올려다 봅니다. 역시나 개가 먼저 생각납니다.


이렇게 바라보니 말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말머리 바위 바로 옆에 있는 절벽입니다.


노성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어서 한시간 정도만에 정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정상에서 아래쪽에 있는 사찰을 바라봅니다.

단풍 좋을때 조금더 망원으로 잡으면 꽤나 그럴듯한 그림이 나올 수 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상에서 이동네 저동네 바라봅니다. 




등산을 위해서 새로 장만한 가방과 작대기입니다. 도이터 가방이 무겁지만 튼튼하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35+10리터 짜리인데, 겨울을 제외한 당일 산행용으로는 조금 큰 듯 합니다. 

이놈 구입할때 겨울산에서 1박을 준비해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75+10리터 배낭도 무리해서 같이 구입했습니다. ㅠ

이 놈은 겨울 당일 산행용으로 적당할 듯 하고, 75리터짜리 배낭은 이번 겨울 원적산에서 1박 할 때 한번 짊어지고 가 볼 생각입니다. 겨울산에서 하루밤을 보내려면 아직도 구입할 이것저것 등산 장비가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침낭은 공동구매로 구입신청을 해 놓았으니, 조금만 더 구입하면 일단 1박할 수 있는 장비는 거의 다 구입하는 듯 합니다.

초보자가 처음부터 산에가서 자면 얼어죽거나 사고가 날 확율이 높을 듯 하여, 산으로 가지 않고 바로 차로 탈출할 수 있는 평지에서 캠핑을 한면 한 후에 산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아마도 첫 캠핑 장소는 '강천섬'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인근지역의 캠핑장을 한번 알아보고나서 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산에서 1박을 계획하는 이유는 뱃살빼기이고 두번째는 더 늙어서 산으로 올라갈 힘이 없어지기 전에 해 봐야겠다는 것이고, 세번째는 이천의 야경과 산정상에서 별을 돌려보는 것입니다. ㅎ 



노성산 정상 바로 아래에 이런 쉼터가 있습니다. 


음 정상에는 장수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ㅎㅎ

왜 그런지는 당연히 모릅니다.



여름철 연꽃이 정말 좋은 성호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지난 여름에는 연꽃사진도 한번도 못찍었습니다. ㅠㅠ


또다른 정상 표시석입니다.


ㅎㅎ 이런 전설이 있어서 장수봉이라고 하나 봅니다. 

솔로몬왕의 판결이 생각나네요, 한 장수에게 몰아주지 왜 잘라서 나누어 가졌을까요 ㅎ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올라가니 중간중간 사진은 아이폰으로 담았습니다. 아이폰 사진도 상당히 좋지만 그래도 스마트폰 카메라와 사진 전용 카메라의 질은 정말 다릅니다. ㅎㅎ 사실 카메라 화소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삼성전자에서 화소수를 가지고 너무 장난을 치는 것 같습니다. ㅋㅋ, 카메라의 성능은 사실 이미지 센서와 그 처리기술에 따라서 좌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막눈에는 800만 화소짜리 아이폰카메라가 몇천만화소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ㅎ


그나저나 제주 올레길 여행에서도 그랬지만 등산을 하고 난 후 부터는 똑딱이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그런데 쓸만한 똑딱이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말머리바위가 보이는 곳에 설치되어 있는 설명서...






말머리바위로 올라가려면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ㅎㅎ



산정상에서 아이폰 카메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습니다.



내려옵니다. 얼추 2시간 조금 더 걸린 등산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올라갔음에도 시간이 널널합니다. ㅎ 어찌할까 어찌할까 하다가, 운동이 조금 부족한 듯 하여, 다시 설봉산으로 올라갑니다.


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이천시내 풍경입니다. 음 카메라를 들고 올라왔어야 했다. 삼각대도 ㅎ

설봉산 초입에서 택견도장을 운영하는 후배친구를 만났습니다.

헐^^ 그런데 이친구 산악용자전거를 타고 내려오고 있더라고요, 에공...

잠깐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자기가 시간이 좀더 있다고 같이 올라가자고 합니다. 

저는 걸어서 올라가고 이 친구는 산악용자전거를 타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저보다 훨씬 더 빠르네요... 


오랫만에 이섭봉으로 설봉산을 가장 크게 돌아봅니다. 물론 설봉산도 사음동에서 표교리까지 가는 종주도 있습니다. 

이것도 한번 해 보려 합니다.


설봉저수지 풍경이 가장 이쁜 곳 중의 하나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노성산 등산로는 기록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설봉산을 가장 크게 돌면 이렇게 등산로가 나옵니다. 대략 7km가 조금 안되는 거리입니다.

대략 2시간 걸리는 거리라고 나옵니다.... 실제로는 조금더 걸린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