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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제주도

제주 올레길 14코스 후반부

by 삶은 여행 2014. 9. 16.

어제 4코스를 안주하는 것으로 올레길을 거의 다 돌았지만, 앗 하나가 더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14코스 후반부를 걷지 않았네요... 작년 언제쯤인가 이 '바다슈퍼'까지 걷고 날이 저물어 택시를 타고 남원항으로 갔습니다. 건너뛰기를 한 것이죠.

제주에서 시간이 남아서 이곳부터 나머지 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이번길을 중산간마을이 아니라 바닷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배는 바다에도 있고 도로에도 있습니다. 수리를 위해서 도로로 올라온듯 하지만 수리를 하지 않고 있는지가 꽤 오래된듯합니다.


추석연휴 기간동안 낚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한번도 하지 못한 낚시도 배워보고 싶기도 합니다.


비양도는 아직 못 가봤습니다. 언젠가는 비양도도 한번 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길벗인 '한결같이'님입니다. 사진은 통상 raw파일로 찍는데 편집하면서 노출조절을 하지 않았네요. 귀챦아서 그대로 올립니다.


풍력발전기와 바다의 조화를 이루어보려고 했지만 왜곡이 좀 있습니다.


'한결같이'가 오늘은 앞장서 걷습니다. 물집이 잡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덜거리지 않고 열심히 걷습니다.

물집이 있으면 이런길 걷기가 정말 괴로운데... ㅠ


비양도가 보입니다. 오늘 걸어야 할 거리는 비양도를 등뒤로 봐야 합니다. 14코스의 종점은 남원항의 비양도 선착장입니다.


언제봐도 즐거운 올레이정표입니다. 이제 올레길을 다 걸었으니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17코스 전반부가 남아있기는 합니다.


어디선가 물에 밀려 온 나무인듯 합니다. 그냥 사진 한장 남깁니다.


풍차와 바다





나즈막한 지붕과 하늘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제주분들도 만납니다.


협재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올레길에서 본 담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협재해수욕장입니다.

추석연휴라 마을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3km를 걸었고 5km가 남아있습니다.

몇일 걸었더니 많이 피곤해서인지 어제의 과음인지 걷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ㅠㅠ



아마도 사랑고백을 하시는 듯 ㅎ 젊음이 참 좋습니다.


아무런 의미없는 사진도 한장 남깁니다.


제주 해녀를 묘사한 그림들은 대다수가 웃고 있는 모습이지만 제가 본 유일하게 본 이 그림만이 삶의 고통을 그대로 표현한듯 합니다.


어랭이와 비치가 묘하게 부조화입니다. 어랭이 바다, 해변 뭐 이런것이 더 좋치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빵으로 유명한 집인가봅니다. 잠시 쉬는 사이 꽤 많은 사람들이 들립니다.



이제 이 길만 마저 걸으면 올레길 14코스 후반부가 끝이 납니다.

지금부터는 계속해서 아스팔트길입니다.

시멘트 포장도로 못지 않게 걷기에는 고통스러운 길입니다.




꽤나 특이한 정자가 있습니다.





남원항 선착장까지 어렵게 어렵게 걸어왔습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제주시내로 나가야 합니다.


예정된 계획은 더 늙기 전에 스쿠터를 빌려서 제주한바퀴 하는 것을 예정했으나, 길벗인 '한결같이'의 컨디션이 엉망이어서 결국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예약한 비행기를 취소하기로 하고

저가항공이기는 하지만 108,000원짜리 뱅기를 타고 육지로 돌아옵니다.


앞으로는 제주에 갈일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레길을 다 돌았으니 예전만큼 가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더 힘이 빠지기 전에 자전거 타고 제주 해안도로 일주하고 하는 것하고 한라산 등산 하는 것 정도만 더 가고 싶은 욕구가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