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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제주도

제주 올레길 4코스 걷기

by 삶은 여행 2014. 9. 15.

블로그에 있는 옛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제가 올레길 4코스를 걸었다는 흔적이 없습니다.

이게 큰 실수로 다가옵니다. 시드게스트하우스분들이나 여행길동무는 자기 블로그를 보여주면서 4코스를 걸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용눈이 오름을 간다는 길벗을 두고 혼자 올레4코스 출발점이 표선으로 향합니다.


추석 연휴기간이라 올레 안내소도 하루 쉽니다. 


표선을 뒤로하고 올레길 마지막을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추자도에 있는 올레길 18-1코스를 제외하고 제주 본섬의 올레길과 우도, 가파도, 마라도 까지 모두 걸었습니다.

18코스와 20코스는 거꾸로 걸었고요



바닷가로 들어설때까지는 어제 역시 과음을 좀 했고 늦은 시간 출발이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이렇게 길이 바다에 잠겨도 큰 불평도 없습니다. 돌아가면 되니까요?






로드윙과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제주로 여행오신분들도 만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꿈을 꿈니다. 물론 로드윙이나 할리데이비슨 종류가 아니라 오프로드까지 가능한 BMW모터라드 1200GS 종류를 타고 여행을 다니고 싶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BMW 1200GS는 대형차 가격이라 꿈도 꾸지 못하고 같은 류의 종류인 BMW 600GS나 HONDA 500CBX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녀석이 혼다 것인데, 이것도 아마도 차값만 구백만원정도 하네요? 여기에다가 이것저것 장비를 더하면 아마도 1200정도 투자해야 할 듯 합니다. 에고,,, 지금 차없이 다니니 차를 새로 구입한다는 마음으로 사야 할 듯 합니다.


앗 이 표식을 보니 이게 봤던 기억이 나기 시작합니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인데... ㅠㅠ


이것도 봤는데....

역쉬, 길벗과 시드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매니저 님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저는 이곳을 지난 겨울에 걸었습니다. ㅠㅠㅠ

다시 걷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난번에는 거꾸로 걸었고, 이번에는 정방향으로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치만 의욕이 확 떨어집니다. ㅋ






24km에 달하는 가장 긴 거리의 올레4코스인데 점심시간이 거의 다됬는데 아직도 19km가 남아있습니다. ㅎㅎㅎ




쉬어가기로 합니다. 과음과 정신적인 공황으로 더이상 걸으면서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걷기에만 집중하기로 합니다. 

가야할 길은 멀고 시간은 부족합니다. 


토산봉에 올라와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한참을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을 남깁니다.







토산봉에서 내려오면 계속해서 밭길을 걷다가 해변으로 나와서 남원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 사이는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카메라가 손에 들고 다니기가 무거워서 그냥 배낭안에 넣고 무작정 걷기에만 집중합니다.


겨우겨우 6시경에 남원항에 도착해서 찍은 첫 사진입니다. ㅠ 힘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흔들렸습니다.




올레길 4코스를 마지막으로 추자도에 있는 18-1코스를 제외한 모든 올레길 종주했습니다.

 

물론 스템프 이런것은 하지 찍지 않고 다녔고 사진기록과 블로그 기록으로만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제주 올레길 여행이 참 많은 도움을 준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훌쩍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떠나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기를 정말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그동안 올레길 걷기를 목표로 다녔던 것 만큼 제주를 자주 가지 못하겠지만, 해안도로 자전거여행을 꿈꾸고 한라산 등산을 한번 해 볼 것을 기대합니다.


이제 그동안 제주 올레길 여행기록을 모아서 개인책을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추가 : 17코스 전반부를 걷지 않았네요 ㅎㅎ, 그리고 3코스 오름 두개도 걷지 못하였습니다. 

다음 제주여행에서는 이 두곳도 꼭 .... 마저 걷기로 ㅎ

그러면 18-1 추자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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