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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충청도

괴산 산막이길 가을 여행

by 삶은 여행 2013. 10. 25.

봄 노동절 다녀왔던 괴산 산막이길를 다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사무실 실무자들과 함께 하는 길이었습니다.


괴산 산막이길 입구는 지난번과 다름이 없지만 산막이길 입구로 들어가는 도로가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네요.


산막이길 초입으로 들어서면서 배를 타는 곳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가지 않고 왼쪽편의 사과나무과수원이 있는 곳으로 가면 몇몇 조각상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지난번에 보지 못하였습니다. 첫 인상은 ㅠ 얼굴이 보이지 않아 좀비인가 했습니다.

이 사진을 찍으니 실무자들의 이상한 눈초리 ^^


초첨이 잘 맞지 않았지만 다가가니 자기와 놀아달라고 하지만 갈길이 있어 사진 한장 찍고 돌아서려고 합니다. 

강아지의 서운한 표정이 ㅠㅠ


이해하기 어려운 조각상입니다. 

그래도 보기에 특이하죠


노동절에 여기 왔다가 이 조각상을 보고 '만국의 노동자의 단결하라!'라는 말이 생각났었는데, 어제는 전교조가 '노조아님'을 통보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폐친 몇분께서 정부를 상대로 '정부아님'을 선포하셨네요.


눈 부릅뜨고 잘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최근들어서는 언론기사나 글들을 보면 꽤나 난독증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귀를 쫑끗세우고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야 하고요. 


푸른 하늘과 사과


이 물건의 표준말이 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으로 시골에서는 그냥 '펌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 장비로 물을 퍼올리려면 꼭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마중물'이라는 단어는 저에게는 참 좋은 어감으로 다가옵니다.

지역사회와 우리사회에서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삶이 행복하고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을 해 왔는데, ㅠ


난간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로 가을을 표현해 봅니다.


산막이길 돌담길 이끼도 담아보고요


앞서 가는 연인들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가끔은 온 길을 뒤돌아보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길이 올바른 길일까? 라는 의문과 틀린 길을 가면 또 어떠한가? 가다가 아니면 되돌아가도 되지 않을까?

우리사회는 하나의 길로만 가라는 외압이 있습니다. 이길 저길 다 가보고 싶지만 하나의 길을 선택하면 되돌아 오는 것이 불가능한 사회는 참 불행한 사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괴산 산막이길 끝 부분에서 주위 풍경도 담아봅니다.


다시 걸어서 돌아오고 싶지만 실무자 분들께서는 배를 타고 가신다고 합니다. 5,000원이면 적은 금액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굉장히 짧은 시간동안 배를 타고 오는 길입니다. 


바위위 정자를 가 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한시간 반 정도 남짓한 시간동안 괴산 산막이길을 돌아봤습니다.

괴산 산막이길은 난이도가 아주 낮고 짧은 거리이고 호수 주변을 돌아가는 길이라 걷기 여행의 초보자들이 걷기의 기쁨을 알아가는데 아주 좋은 길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성평등지수나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주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내용은 지난 5월의 괴산 산막이길 내용을 참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삶은 여행/충청도] - 괴산산막이길 여행기 2 불편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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