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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백두산 라이딩

제2회 한국YMCA 백두산 자전거 기행 2일차

by 삶은 여행 2016. 8. 23.

간단히 1일차 라이딩을 마치고 통화시 한림원 빈관이라는 곳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한국의 조금 큰 모텔 정도의 수준의 방이었고

인근에 아무것도 없어 약 15분 정도 마을로 나와서 꼬치를 먹었습니다.

둘째날 새벽같이 일어나 점심먹을 때까지 주구장창 버스로 이동

작년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영화를 몇편 다운받아와서

오전내내 영화를 보면서 이동합니다. ㅎ


아무런 준비없이 온 작년만큼 지겹지는 않았습니다.


둘째날 점심을 먹고 예정된 코스로 라이딩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작년 코스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4륜 자동차 비슷한 것들의 대회가 있어서 

출입이 안된다고 하여

북파가는 길로 가서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자전거길이 없기는 했지만 

이곳의 도로 상태가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다만, 작년 코스로 가면 혜산시를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을 못 본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압록강이 도랑정도로 되어있는 곳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불가피하게 보지 못하게 됩니다.


보실 분은 작년 백두산 라이딩을 검색해 보시길 ㅎ




중국 운전자들은 한국처럼 자전거에 적대적이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다 시피 자전거와 멀리 떨어져서 운행을 하고 있었고

경적소리를 그렇게 많이 울리던 차들도 자신이 뒤에서 추월하고 있다는

신호 정도를 알리기 위해서 클락션을 눌렀고

자전거 운전자를 위협하기 위한 클락션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운전을 하지만 자전거를 보면 자신이 지나가고 있다는 약한 경적소리와 자전거에서 멀리 떨어져서(최소 1.5미터 이상)

지나가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날 역시 대장은 라이딩 거리를 매우 짧게 진행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일부 참가자가 80km이상 달리기를 원했지만

초보자가 있는 관계로 매우 짧은 거리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른 오후에는 정말 내일 백두산 라이딩을 위하여 푹 쉬었습니다.




맨 앞에서 라이딩 하는 친구가 현지 가이드입니다.

통상 현지가이드는 자전거를 타지 않지만, 일행 중 한명이 중도에 포기하고 사진을 찍고 있어서 

그 친구 자전거를 빌려서 타면서 길 안내를 해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명함이 어디 있는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짐 속 어디엔가 있을 것인데 조만간 사진을 보내줘야 합니다.


라이딩을 출발지점은 그림의 상단에 있는 곳입니다.

이 도로를 계속가면 백두산 북파로 접근할 수 있는 도로라고 합니다.

같은 배를 타고 왔던 다른 팀은 자전거 라이딩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북파에서 백두산을 보고 왔다고 합니다.

도착지점은 하루를 묶은 숙소입니다.

둘째날 숙소보다는 수준이 조금 떨어졌지만,

백두산 인근이어서인지

밤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 였습니다.

작년에는 이 숙소에서 점심만 먹고 이동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파 코스는 도착지 숙소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는 길이었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백두산 서파라이딩을 해야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