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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자전거 여행

일본 자전거 여행

by 삶은 여행 2016. 4. 22.

일본 자전거 여행


지난 2016년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로 3박 4일 동안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하신 분들은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단체 소속으로 자전거와 관련한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는 작년 백두산 라이딩에서는 로드를 가지고 갔으나, 그 이후 몇번이고 구매하고자 했던 Surly를 조립해서 거의 완성단계에 있어서 테스트 겸 가지고 갔습니다.

이번 여행도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배를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백두산은 인천에서 출발했지만, 일본 여행을 부산에서 출발합니다. 국내의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그러하지만, 대도시가 아니면 정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불편합니다. 가는 것이야 일찍 도착을 전재하면 버스편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역시나 여행에서 돌아오는 시간은 도저히 버스시간과 맞지 않아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자차로 갑니다.

셜리와 함께 처음으로 해외로 나가다


 

셜리를 가지고 간 첫 여행인데 자전거만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고, 함께한 누군가의 카메라에 한번 출현하였네요. 아마도 돌아오는 날 호텔에서 후쿠오카 여객터미널까지 가는 도중인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비가와서 외투위에 우비를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ㅠ, 안그래도 다리길이에 비해서 살이 많은데, 더 뚱뚱하게 나왔습니다. 

또한 뒷 짐받이의 고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패니어가 통째로 바닥으로 나뒹구는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응급조치를 하고 달렸으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제대로된 정비를 해서 지금은 상당한 무게의 짐을 싫어도 짐받이가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여행을 즐겁습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주차요금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티켓팅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준비하고 수고하신 분들이 있어서 여권만 넘겨주니 티켓을 손에 쥐어 줍니다. 후쿠오카 항에는 다음날 아침에 도착을 한다고 합니다.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번 배는 백두산을 갔을때 중국배?와는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배에 타자마자 오랫만에 만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서 그런지 회포를 풉니다. 이런 회포풀기는 3박 4일 내내 이루어집니다. 


아침에 도착해서 항구에서 숙소로 정한 호텔로 출발합니다. 이번 여행은 숙박지를 한곳에 정해두고 그곳에서 이곳저곳을 다니는 관광라이딩 형태입니다. 사실 이곳 여행의 명분은 한중일 청소년 자전거 대행진을 하자라는 의견이 있기에, 사전답사 뭐 이런 말이 조금만 되는 명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다들 자전거 여행을 꽤나 하신분들이라 잘 가십니다. 그러나 해외나들이는 물론 주행조차도 몇번 안해본 셜리는 세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낑낑거리다가 맨 나중에 출발합니다. 사진을 찍을 정신도 없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하카타 항구라고 되어 있네요. 저는 후쿠오카 항으로 가는 줄 알고 왔는데. ㅎ 뭐 아무 관계없습니다. 벌써 몇번동안 이곳을 다녀오신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신경쓸일을 없스빈다. 그냥 앞사람만 따라가면 됩니다. 


자전거는 안타고 그냥 놀았다.





자전거를 타면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셜리와 떠난 첫 해외여행이라 자전거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나 봅니다. 숙소 도착후 자전거만  가지고 어느 배는 타고 가지 않지만 섬?인가로 라이딩을 간다고 해서 나왔지만, 중간즈음에서 자전거와 익숙하지 않은 한명의 넘어지는 사고와 비로 인하여 중간에서 포기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내일도 비가 계속온다고 하여 다음날은 자전거를 포기하고 어딘가 온천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일정을 계획하는 사람이 아닌관계로 어디로 갔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가자고 하면 갔고, 먹으라고 하면 먹었고, 쉬라고 하면 쉬었습니다. 이런게 제대로 된 여행이 아닐까? 사람들이 이래서 패키지 여행을 떠나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혼자 여행을 떠났더라면 그 모든 일정을 기억하고 간곳과 그곳의 느낌을 세세히 알고 있을텐데 두달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진만 남아있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자전거 여행이라는 흔적을 남기기위한 사진을 한장 남겨놓습니다. 이곳에서 비로 인해서 다시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로 돌아올때도 길을 찾지 못해서 꽤나 고생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당초계획은 코스상단의 섬처럼 생긴곳을 가는 것이 첫째날 계획이고, 그 다음날 계획은 지도의 왼쪽 부분의 해안도로 라이딩이었지만, 둘째날 비가와서 어딘가 온천여행을 떠난 것으로 기억납니다.


자전거 타러가서 온천만 하고 돌아오다












연인의 여행이 아니라 집단 여행이어서 일본이 온천이 유명하다고 해서 온천을 갔으나, 노천탕이 있는  동네 목용탕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친몸을 풀어주기에는 좋습니다. 사실 별로 지치지도 않았네요, 온천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한국에는 없는 애플스토어를 잠깐 들립니다.  아이폰이나, 애플티비에 욕심이 있었지만, 한국이나 가격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고 애플티비는 그 이전 세대모델이 있어서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참았습니다. 다만, 맥북을 한번 만져보고 왔습니다. 

사진을 보니 후쿠오카 텐진이라고 되어있는 애플스토어입니다. 80년대식 기념사진도 한장찍고, 내일이면 돌아가야 하니, 회포를 또 풉니다. ㅋ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매우 강한 향신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음식에 대하여 관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외국에 나가도 먹는 것 때문에 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일본 음식이야 우리와 너무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원없이 먹고 왔습니다. 일본은 아주 오래전에 가보고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듯 합니다. 처음 일본 여행을 20대 초반에 너무 어린시절에 다녀와서 별다른 감흥이 없고, 두번째 일본 방문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녀오느라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동네분들과 몇년전에 후쿠시마 원자력 폭발에 따른    강좌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강사님께서 일본  여행을 절대로 하지 마라! 그건 미친짓이다 뭐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신적이 있었지만, 어찌되었건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수 도 있는 먹거리와 술을 잔뜩 먹었습니다. ㅎ


일본여행에서 본 것들




저 가게 여성분께서 어찌나 열심히 장사를 하시던지 사진으로 한장 남겼습니다. 이날은 휴일이 아니어서인지 동네에 사람도 몇명 없었는데 쉬지도 않고 계속 뭔가 홍보를 하고 계십니다.  

대체로 일본분들도 영어가 잘 안되죠!, 이런 표시도 되어 있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다를 것도 없다고 봅니다. 저도 영어가 안되고요 ㅎㅎ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전세계 어디를 가도 보수적인 정치인들은 매우 느끼하게 생겼다고 확신합니다. TV에서만 보던 인물을 사진으로 보게됩니다. 자국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는 당선되지 말았어야 할 인물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북에도 각 한명씩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쪽은 이번 선거에서 진것같고, 북쪽은 선거를 한하고 그냥 되니, 요즘은 누군가 남쪽의 그 누군가도 생각납니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합의추대 이런말을 하니



유명한 관광지의 삐까번쩍한 모습보다도  고색창연한 옛모습보다도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좋습니다. 




일본에 왔으니 신사도 한번 들어가 봅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없으니 뭐가 뭔지 잘모릅니다. 그냥 둘러봅니다. 




온천이 있는 동네를 배회하다가 만난 절입니다. 이 절의 느낌은 군산에 있다는 일본식 절과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하는 방식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제주 올레길 여행에 빠져서 제주를 밥먹듯이 드나들던 그때처럼 유명한 곳보다는 동네 뒷골목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온천을 마치고 버스 숙소로 되돌아가야 할 시간까지 온천이 있던 동네의 뒷골목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에서 정말 반가운 이정표도 하나 보게됩니다. 바로 제주 올레길에서 보던 그 이정표가 이곳에도 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ㅋ

이 블로그 글은 맥의 기본앱인 페이지로 작성했습니다.  이 앱으로 작성한 글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릴 수 있을지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작성을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 제대로 올라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 여행하면서 2016년 봄 중으로 산티아고 길을 셜리를 끌고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일하는 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올해안에 25주년 기념식을 또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 몇달간의 시간을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지난 한달동안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문에 이것저것 일도 많았고요, 다음달은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한다고 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셜리에 물통 20개정도를 패니어에 넣어서 매달고 아침저녁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여행을 위한 예행연습이기도 합니다. 세계여행을 못가더라도 꾸준히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년초에 살을 빼지 않으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도 있다는 경고를 병원에서 받았기 때문입니다. ㅠㅠ

5월에는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나서 1박 2일 비박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비박 여행이후에 일주일가량 시간을 내서 2번째 국토종주를 할 예정입니다. 작년 국토종주는 주말과 연휴를 이용해서 몇번에 걸쳐서 진행을 햇지만 올해는 서해아라갑문에서 부산까지 연속으로 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것도 언젠가는 떠나게 될 세계여행의 예행연습입니다. 숙소를 이용하지 않고 최대한 캠핑을 하면서 국토종주를 할 예정입니다. 제발 모든일이 계획처럼 잘 되어서 국토종주라도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ㅎ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은 복사해서 붙혀넎기를 해서 성공했지만, 역시나 그림을 안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