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여행/자전거 여행

강천보 충주 탄금대 왕복

by 삶은 여행 2015. 9. 7.

100km가 넘는 장거리 운행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업무특성상 토요일 출근을 하니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 일요일 장거리를 나가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구입할 당시보다 많이 게을러졌나봅니다.

마지막 장거리 주행이 동해안 7월 5일 자전거길 임원에서 강릉구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 두달동안 장거리 주행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장마도 있고, 일도 있고 해서 못 다닌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동해안 강릉에서 통일전망대 구간을 가려고 했으나, 강원도 지역에 비 소식이 있어 동해안 자전거길을 포기하고, 대신해서 강천보에서 탄금대 종주를 선택했습니다. 이곳도 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우비 챙기고 떠납니다.

강천보를 네비없이 가려다가 길을 잘못들어 30분 정도 되돌아오는 실수를 합니다.

강천보에서 탄금대까지 편도가 64km정도 되니 대략 128~130km 정도 거리로 보고 오랫만에 장거리 주행에 나섭니다.

시속 25km를 목표로 가니 대략 5시간에서 밥 먹는 시간포함하면 6시간을 목표로 출발을 합니다.


언젠가 꼭 캠핑을 한번하고 싶은 강천섬입니다.

공식 캠핑장은 아니고 군데군데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한두분 계십니다.

차를 이용한 캠핑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하고 싶은데, 일단 자전거를 구입해야 합니다. 사고싶은 자전거는 셜리지만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지금 상황에서는 자이언트 져니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팔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 직구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ㅠㅠ


강천섬을 지나오면 첫번째로 만나는 고개인 창남이고개입니다. 입구 표지판에는 10%의 경사로 되어 있지만 매우 짧은 거리입니다.

첫 종주때 이곳을 보고 숨이 턱 막혔던 기억이 납니다. 주당 3회 이상 30km 이상을 주행 결과물인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땅인 부론면을 지나고 다시 충청북도 땅으로 오니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주행을 하기 어려워 어쩔수 없이 역주행입니다.

남한강 대교를 건너고 좌회전 하면 강변을 끼고 달리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짧은 비포장 구간이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비내섬인증센터에서 커피를 한잔하는 쉼을 가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지치지 않아서 갈 수 있는 만큼 무정차로 가보기로 합니다.


비내넘을 무정차로 지나고 자전거 구입후 첫 장거리 주행때 점심을 먹었던 곳도 쉬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비내섬을 지나서 작은 고개를 하나 넘고 나면 이곳까지 콘크리트 구간입니다. 

엉덩이 많이 아픕니다.


댐 비슷하게 생긴 곳으로 좌회전을 했어야 하는데 직진합니다. 

길을 잘못들어와서 대략 10km 정도를 짧게 탄금대로 향합니다.


탄금대입구까지 도착했습니다.


음, 탄금대에서 쉬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말짱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공원이라 담배를 못 피우게 하니, 강천보를 향한 자전거길로 접어들어 그냥 지나칩니다.


충주시 목행동 시장안쪽에 있는 이름모를 식당에서 올갱이 해장국 한그릇 합니다.

자전거를 타면 배가 많이 고프니 뭐 음식맛은 아무래도 맛있습니다.


점심 먹고 다시 강천보를 향해서 갑니다.

남한강자전거길 충주구간은 콘크리트 포장이고 포장상태도 그리 좋치 않습니다. 이때쯤 왜 중추로 왔지 차라리 비슷한 거리를 가지고 있는 팔당으로 갔으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중앙탑휴게소에를 지나자 마자 좌회전 해서 이곳을 지났어야지 제대로된 자전거길로 갈 수 있었던 곳입니다.


갈때는 그냥 지나친 비내섬인증센터에서 커피한잔을 합니다.

음 아이스커피를 3,000원이나 받는 군요?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커피랑 별반 다른것이 없는데. 


펑크나신 분이 있어 잠깐 타이어 교체하는 것 도와줬습니다.

펑크수리 장비도 없고, 예비타이어도 없으신 분입니다. 남한강대교에서 비내섬 구간에 있는 비포장 구간에서 펑크가 나서, 콜 택시 불러서 이곳까지 왔다합니다.  택시비좀 나왔겠습니다. ㅠ 그리고 현찰도 가지고 오지 않아서 곤란한 경험을 하시고 계십니다. ㅋㅋ

아마도 택시기사님에게 현찰을 빌리고 택시비에 포함시켜 카드결재를 하는 방법을 택하신 것으로 추측합니다.


비내쉼터, 카드결재가 아니됩니다. ㅎㅎ


남한강대교를 지나갑니다. 이 다리를 다 지나면 강원도 땅입니다. 조금전 충청도 땅에서 강원도 땅으로 여기서 조금만 움직이면 경기도 땅입니다.


그리 어렵지않게 창남이고개를 넘어 강천보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흐리고 많이 시원해서 예상했던 속도로 도착했습니다.


잠깐 쉬면서 흉내내기 사진 찍어봅니다. 그렇치만 짧은 다리는 어쩔 수 없습니다. ㅋㅋ

저 신발뒤로 이쁜 여자가 있어야 하는데 ㅋㅋ


속도계를 보니 120km거리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몸도 풀겸해서 다시 여주보 방면으로 몸풀기 라이딩을 합니다.

음. 드디어 속도계상으로 4,000km를 넘겼습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으니, 대략 한달에 800km 정도 주행을 했네요


겨울에 추우면 자전거 타기 힘들어지니 9,10월 동안은 한달에 1,000km 주행을 목표로 움직여 보려고 합니다.

11월에도 탈수 있는 만큼 타고, 10월말에서 11월초에 제주도 종주하면 올해 자전거 주행은 거의 마치리라 봅니다.


다음주는 강릉에서 고성통일전망대 자전거길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요즈음은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이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있기는 하지만 더 가벼운 자전거에 대한 욕심이 끊이질 않고 있네요.




https://youtu.be/-1l91wgfy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