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여행/자전거 여행

섬강 왕복 종주

by 삶은 여행 2015. 6. 8.

중동호흡기신드롬-메르스(MERS-Cov)-이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정권 덕분에 지난 6월 6일(토)에 예정되어 있었던 활동들이 모두 연기와 취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쭉 진행하고 있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메르스의 영향권이 가장 적은 지역인 섬강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섬강의 출발점은 남한강과 섬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횡성댐 인근까지 약 53km의 구간입니다.

왕복을 하면 106km미터가 되지만 실제 거리는 운행거리는 130km 정도입니다.



부론에서 흥원창을 지나고 캠핑장을 하나 지나자 말자 공사 간판이 나오네요 ㅠ

자갈밭이라 로드로는 타고 지나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본의 아니게 끌고 갈 수 밖에 없네요, 대략 1km 정도를 끌고갑니다.


명박표 4대강 공사를 피한 섬강의 풍경입니다.

20조 넘게 들어간 4대강 자전거 도로보다는 훨씬 풍경이 좋습니다.



꽤 많이 왔습니다.

50km 거리중의 약 35km를 넘게 온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횡성가까운 원주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횡성에서 점심을 사라고 부탁을 합니다. ㅎ


딱히 갈곳이 없어 횡성축협 한우프라자에서 만납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것은 이나고 횡성군청 인근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ㅠㅠ


점심먹고 일을 해야하는 친구를 보내고 횡성군청 앞마당에서 쉬고 있습니다. 많이 쉬고 싶었지만 그늘이 별로 없어서 30분 정도 휴식을 하고 오늘은 되돌아가야 하는 코스라 서둘러 출발을 합니다.


아마도 이곳이 섬강자전거길의 종점인듯 합니다. 

섬강자전거길은 스템프를 찍는 곳이 아직 없습니다. 사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도장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쉬는 구간 설정하는데도 도움이 되고요...


다른 이정표를 보니 이곳에서 횡성댐이 5km정도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왕복하면 10km입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곳까지 와서 안가면 언제 이곳에 다시 와볼까 싶어서 횡성댐으로 가기로 합니다.


자전거길 쉼터 등이 마련되고 자전거길이 활성화 되면 저 곳도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합니다.


섬강 종점길을 벗어나자 마자 보리밭이 보이네요

날도 덥고 되돌아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사진하나 찍고 횡성댐으로 출발합니다.



횡성댐에 도착했습니다.

음 별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댐이 한때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었겠지만 지금은 댐에 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죠.

건물은 참 거창하게 만들어놨습니다.


횡성댐에서 되돌아 오는 길입니다.

잠시 쉬고 있는데 이런 현수막을 보는군요

양계장을 허가하지 말라고 하는 현수막입니다.

다음번에 그 군수님 뽑지 마세요.. 그러면 됩니다. ㅠㅠ 맨날 특정 정당을 뽑아주면 권력자는 시민을 안 쳐다봅니다. 

공천권자에게만 잘 보이면 당근 당선인데 군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까? 

다음번에 어떤 당의 공천을 받더라도 주민들이 선택을 안하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비로소 권력자들은 시민(또는 군민)의 의견을 존중하게 됩니다.


오전에 지나간 공사구간입니다.

그런데 공사현장을 다시 보니 이게 불가피한 공사가 아니라 모래와 잡석들을 채취하기 위한 공사구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불가피한 공사가 아니라면 우회구간을 제대로 해 놔야 하는데, 그렇치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세종천문대(여주천문대)인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안 이곳으로 몇번을 간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달도 보고 하늘을 많이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총 운행구간입니다. 131.06km입니다.

부론면 사무소에서 횡성댐까지 구간 거리이고 횡성에서 점심먹느라 이동한 거리 포함입니다.


평균속도는 19.5km입니다. 오르막 몇개와 공사로 인한 끌바구간 등이 포함되어 평속이 늦어졌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최고속도는 54.9km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내리막에서 찍은 속도입니다.

처음에는 40km도 안나왔는데 많이 빨라졌습니다.

속도계 옆에 있는 것은 샤오미 액션카메라입니다. 방수팩도 하나 구입습니다. 

나머지 악세서리는 고프로악세사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구입후 약 2달 동안 1,406.6km를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