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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백두산 라이딩

백두산 자전거 라이딩 둘째날

by 삶은 여행 2015. 8. 22.

장어마당에서 배에서 먹었던 것 같은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백두산을 향한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중국땅에 발을 디뎠고, 

중국 모습에 많은 분들이 단동을 보면서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첫 라이딩 코스인 압록강변 도로변의 사정도 한국 못지 않게 좋습니다.

다만, 도로 가장자리에는 여러가지 이물질이 많아서 로드를 가지고 간 저로서는 여간 조심스러운것이 아닙니다.

펑크가 나면 다른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끼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꽁무니에서 쫓아갑니다.



압록강 라이딩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전거 타기에는 도로사정이 한국보다 더 좋은 듯 합니다. ㅎㅎ

갓길도 충분히 넓었습니다.

다만, 갓길에 차들을 세워놓아서 가끔 이를 피하기 위해서 차들이 다니는 도로로 나가야할때가 있었을 뿐이며, 유리조각, 돌조각 등이 있어서 조심스러웠습니다.






사실 압록강변 라이딩은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이곳이 한국의 한적한 시골길인지 중국인지

주변의 간판을 보지 않으면 확인도 되지 않는 풍경입니다.

함께 참가한 분들과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다면 아마도 지금쯤이 이곳도 한국땅이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갑니다.


전체 단체 사진도 찍었네요 ㅎ


잠깐의 라이딩을 하고 쉬는 시간입니다.

청소년참가자들 중에 로드를 가지고 온 두친구입니다.

한친구는 자전거 타는 것이 수준급 이상이고 단체라이딩의 경험이 많은 친구이고

자전거를 손에 잡고 있는 친구는 아직 단체라이딩이나 로드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았던 친구입니다.

이 녀석이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전체 로드 4번, mtb 2회의 펑크가 났는데

로드 4번중 3회의 펑크를 냈던 친구입니다.

그래도 이 친구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힘들었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백두산까지 올라갔습니다.

ㅎㅎ 저 역시 로드를 가지고 갔지만 음. 펑크 안나고 잘 버텼습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녔고, 타이어 공기압 130psi에 맞추었고, 이번 백두산 여행을 위해서 타이어를 슈발베 원으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ㅎㅎ

그런 덕분인지 펑크없이 백두산 라이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이 나온 몇장 안되는 사진입니다.
백두산 천지앞에서도 인증샷이 하나 있습니다. ㅋㅋ
이곳이 어떤곳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뭔가 건물이 꽤나 큰것이 하나 있었고 중국 관광객들도 꽤 많이 오는 유명한 곳이기는 한가 봅니다.

가이드를 하던 왕선생이 사준 간식입니다.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며, 이분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치 않고 잘 해주셨습니다.

다음 백두산 라이딩에도 이 왕선생이 가이드를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압록강변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중국말로된 간판만 없다면, 우리네 시골동네 같았습니다.


첫날 대략 40여km 조금 넘는 라이딩 후 휴식시간입니다.

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 가이드 왕선생입니다.

복숭아가 아주 유명하다며 어딘선가 복숭아를 사가지고 와서 씻어주고 있습니다.


아들 녀석과 함께온 마산에서 올라온 아버님입니다.

아마도 내년에 유럽자전거 여행에 함께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들 뿐만 아니라 함께간 청소년들 모두를 챙겨주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라이딩 할때도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하셨습니다.

버스에서는 늘 제 옆자리에 앉아서 이것저것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아주 늦은 시간 통화 속소로 가기전에 먹었던 저녁식사입니다.

라이딩 후 배도 많이 고팠고, 늦은 시간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행사에서 많이 신경을 쓰서 그런지 식사문제는 별로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본 중국거리 풍경입니다.

중국의 변화정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중인 호텔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저희가 묶었던 숙소입니다.

방에서도 와이파이가 되기는 하였지만, 문자이외에 그림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