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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by 삶은 여행 2014. 10. 2.

공중파와 종편을 통한 뉴스는 식당에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 스스로 채널을 맞추어서 방송을 듣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이동중에 라디오를 통하여서는 잠깐씩 뉴스를 듣게 됩니다.


오늘 이동중에 KBS방송뉴스를 들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근로시간'을 단축한다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 좀 이상한 듯 합니다. 오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들은 것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일을 모두 마치고 이곳 저곳 인터넷과 SNS를 찾아보니, KBS 방송뉴스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KBS 방송 뉴스를 직접 찾아보니, 제목부터 다릅니다.


당정 "근로시간 주68->52시간 단축... 해고 요건 구체 명시"추진


이렇게 제목을 달아놨습니다. 이것만 보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발의하기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니 근로자들이 근로시간을 줄여준다고 하는데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찬성을 해야 할 문제라고 보여지는 것입니다. 더군더나 여기에 해고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차에서 이 뉴스를 듣고서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어라 새누리당이 그것도 권성동 의원이 이런 법을 제안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을 찾아봐야겠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혹시 새누리당이 이제서야 '경제민주화'를 위한 법 제정을 제대로 좀 하려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다른 뉴스보다는 제가 라디오로 들었던 뉴스가 맞는지를 다시 확인해 보았습니다.

KBS 홈페이지에 나온 권성동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고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뉴스입니다.

일단 뉴스를 곡해해서 들은 것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는 하나만 보면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것이니 노조와 다른 신문들은 이 사안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뭐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새누리당이 그럴리가 없죠!.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말 라디오 뉴스를 믿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는데 진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노총의 입장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민주노총의 입장은 KBS와 전혀 다릅니다. KBS가 보도에서 밝힌 것은 노동자에게 전혀 해롭거나 노동자 착취법이 아닌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왜 민주노총은 권성동 의원이 발의할 예정이라고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하여 노동자 착취 악법이라고 했을까요? 이게 맞는 시각인지도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KBS의 보도내용과 민주노총의 주장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언론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제목을 달고 있는지 찾아봅니다.


경향신문의 기사내용입니다.



경향신문만 올리면 편향되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뉴스 제목만 좀 찾아봤습니다.



다음에서 검색한 것입니다. 음, 다음에서만 검색한 결과를 올리면 또 편향된 시각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네이버에서도 검색을 합니다.


다음에서는 '연장근로'로 검색을 했고, 네이버에서는 '근로시간'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제각 언론사의 제목만 쭉 보면 언론사마다 그 제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각 언론사마다의 보도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주로 보수적인 신문과 방송은 권성동 의원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하여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보도에 집중하고 있고, 다른 언론들은 대체로 민주노총의 의견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종편과 공중파방송과 뉴스전문 채널만 시청하면 권성동 의원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법안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종편만을 고집하시는 노년층이나 보수계층에게는 딱 이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라고 보여집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어려운 일은 안하고, 돈만 많이 달라고 한다" 뭐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