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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경상도

영양의 서석지도 울고갈 봉화 청암정

by 삶은 여행 2013. 7. 16.


청암정 전경입니다.


시골의 이런 담장이 너무 좋습니다.



봉화 달(닭)실마을

경상북도에서도 오지중의 오지의 하나인 봉화군.

봉화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달(닭)실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닭실마을은 닭이 계란을 품고 있다는 '금계포란' 형태의 지형이라고 하여 마을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마을뒷편은 암탉의 형세를 마을 앞은 외세의 풍파를 막아주는 수탉의 형태를 지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풍수가 이중환이라는 분은 경주의 양동, 안동의 내앞, 풍산의 하회마을과 함께 삼남의 3대길지로 뽑았다고 합니다. 

달실(유곡-유곡)일대의 봉화지역은 전란의 피해가 어없는 십승지지의 하나라고도 하네요. 

전란의 피해가 없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오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쟁중에 이곳에서 전선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달(닭)실마을 앞 수탉의 형상을 하고 있는 곳에 봉화에서 강릉으로 가는 기차길이 있습니다.

기차길을 만들때 아마도 마을에서 풍수지리적인 문제로 많은 논쟁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마을 홈페이지에 가보니 봉화와 경상북도 북부지방에서는 '닭'을 '달'로 불렀고, 마을에서도 달실마을이라고 그동안 사용하였으나, 표준문법에 의하여 닭실마을로 불리기도 하지만 고유지명과 지역언어문화 차원에서 '달실마을'로 부르기로 하였다 합니다.


달실마을 역시 그동안 여행 파워블로그로 활동하고 있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한결같이'님과 함께 했습니다.


아직 여행 초보라 어디를 가야할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한결같이'님의 도움을 받아서 같이 다닙니다.

이 양반은 저 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 저로 인하여 같은 방에서 자는 고통이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싫다는 소리 많이 하지 않아서 고맙기도 합니다.





달실마을이 오늘 여행의 최종목적이 아니라 바로 이곳 '청암정'이 여행의 최종목적지 입니다.

달실마을의 청암정은 조선시대 최고의 정원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불행하게도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여행을 간다고는 했지만 사전에 카메라 밧데리를 충전해 놓지 않아서.... 

한장찍고 카메라 끄고 또 한장, 한장 이렇게 하다보니 무지하게 찍어서 한장만 건진다는 방침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일주일만 먼저 왔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풍이 제대로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겨울 눈내린 풍경도 아주 이쁠것 같습니다.

겨울에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합니다.




안도


물위로 비치는 반영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찍사의 솜씨가 ㅠ


지지


옛 모습 그대로가 참 좋습니다.



청암정 마루에 올라앉아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곳의 주인이었던 분들이 이곳에 앉아서 공부도 하고 정치도 논하고 놀기도 하고 그러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하인들은 저 밖에서 일하고 있었겠죠





청암정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을 청암정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이 양반이 사진찍고 있는 '한결같이'님입니다.

여행 파워블로그 입니다.

같이 다녀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사진 한두장씩 꼭 찍어줍니다.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