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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캄보디아

빤떼이 스레이 투어

by 삶은 여행 2014. 7. 2.

캄보디아 셋째날은 하루종일 쉬었습니다. ㅠ 

저질 체력이다보니 40도에 가까운 기온의 도시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예상보다 체력을 많이 소모하게 합니다.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위였지만 하루정도 쉬어주어야 새롭게 돌아나닐 수 있을 것이고, 

일주일이라는 넉넉한 시간동안의 여행이라 그리 급하게 둘러보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워낙에는 쉬지 않고 톤레샵 호수에 가 보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투어비용이 비싸고 건기 끝물이라 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이야기에 뭐 그냥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갈 수 있는 곳을 남겨두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하루종일 빈둥거리며 커피도 레드피아노에서 커피도 마시고, 한인 여행사도 가보고 한식도 먹고 ㅋ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빤떼이 스레이를 가기로 합니다. 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전거로는 거의 불가능한 곳입니다.

어쩔 수 없이 뚝뚝한 한데 예약을 합니다.

빤떼이 스레이를 갔다가 다시 시내돌아왔다가 점심먹고 다시 앙코르왓을 갔다가 따 프롬에 가서 일몰을 보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아마도 22달러 정도 지불한 것 같습니다.

빤떼이 스레이를 가는 곳까지 뚝뚝으로 한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곳을 자전거를 타고 왔으면 아마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



조각이 정말 정교합니다.

크메르 인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눈에 보입니다.

저 조각을 하려고 얼마나 많은 민중들이 고통과 고난 속에 살았을지. ㅠㅠ

물론 이런 조각을 남겨서 1,000년이 지난 뒤의 후손들이 먹고 살고 있기는 하다.


다 똑같은 조각 같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하나씩 다릅니다. 그리고 조각의 정교함이 정말 대단합니다.

아마도 저기 있는 새모양이 '가루다'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루다'는 인도네시아 항공사 이름이기도 합니다.


빤떼이 스레이의 중앙성소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더군더나 멀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찾아오지 않아서 조용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조각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허벅지위에 여인이 한명 보입니다.

두분다 굉장히 유명한 분인데 볼때도 누군지 몰랐고 지금도 누군지 모릅니다. ㅠㅠ



얼굴이 다 뭉게지게 다리 조각은 떨어져 나갔지만 ㅠㅠ



각종 관광홍보물에 많이 나오는 것들입니다.

원숭이 인것 같기도 하고 사람인것 같기도 하고, 왼쪽에 있는 것은 아마도 새로이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왜 저렇게 한발을 굽히고 있는지?


이곳이 앙코르 왓트의 유적지 중에서 가장 조각상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거의 모든 곳에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원에 비하여 규모가 굉장히 작지만 화려한 조각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이 구도가 관광 홍보물에 많이 실리는 구도가 아닐까 하면서... 담아본 사진입니다.

구부린 무릅은 왜 저렇게 싹뚝 잘라놨을까요? 





아마도 소인듯한데 위쪽 부분이 다 잘려 나갔습니다.






이건 또 뭘까 하면서 처다 봅니다.

이빨이 무지하게 많은 것 보니 악어인가? ㅠ 머리 모양으로봐서는 악어는 아닌것 같은데, 용인가? 




세월좋게 놀고 있는 고양이도 보고요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천년전의 크메르 민중들의 고단한 삶을 생각해 봅니다.


점심 먹고 오후에는 다시 앙코르왓으로 옵니다. ㅎ

다른 분들은 딱 한번 오는 곳이지만, 벌써 이곳 방문이 3번째입니다.

자주오니 아주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왼쪽 나무칸막이가 되어 있는 곳에 발자국 모양의 돌이 있습니다.


회랑내부에 이렇게 조각상이 있으면 기도도 하고 돈도 내고 합니다.


앙코르왓의 중앙성소쪽으로 가는 곳에서 사진을 또 한장 담아봅니다.


둘째날 왔다가 헛탕친 프놈바껭입니다.

이곳의 일몰이 정말 좋다고 하여 왔지만 하늘이 흐린게 일몰이 보이지 않을 듯 합니다.

비가 오려고 하기도 하고 여행을 함께하고 있는분께서 많이 피곤하신지 돌아가자 하십니다.

일몰을 보고 싶지만 이것도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아쉽지만 내려오게 됩니다. ㅠㅠ

주변에 산이 하나도 없습니다. 말그대로 평지입니다. 지평선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정말 장관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