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하늘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

파란하늘도 없고 해는 아직 중천에 떠 있어 풍력발전기를 돌려보고 싶었지만 ㅠㅠ 날이 너무 밝습니다.
이때는 삼각대와 nd필터를 이용했습니다.
완전히 돌리려면 맑은 날 밤에 오면 별사진과 함께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돌아가는 모습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야밤에 이곳에 올라올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더이상 풍력발전기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끼어서 그냥 찍습니다.
풍력발전기 날개만 안개속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바람의 언덕이 풍광이 아주 장관입니다.

이 젊은 친구들은 차를 얻어타고 이곳까지 올라왔다 합니다.
7시가 가까운 시간이고 태백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바람의 언덕 아래마을 택시를 탈 수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줍니다.
처음 차를 타라고 했을때는 반가워 했지만 늙은 남자 세명이 타고 있는 승합차에 타고보니 조금 불안했었나 봅니다.
한결같이가 너스레를 떨어보지만 젊은 친구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젊은 친구들이 이곳 저고 다니면서 세상을 구경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는 왜 젊은날 세상을 더 보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좀 하고요.
젊은 친구들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그리고 두친구분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랍니다.
저도 두다리에 힘이 있는 날까자 정말 열심히 돌아다녀 보고 추억을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가보고 싶은 해외여행지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1순위는 캄보디아 - 아시아의 미소라고 하는 앙코르와트
2순위 일본 대마도 - 한국땅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맞나요?)
3순위 일본 오키나와 - 독립운동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 외신을 보고 독립자금 후원좀 하고 오려함
4순위 필리핀 - 바나웨이 라이스테라스 다시 보고 싶음
5순위 러시아 -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코바까지 가보고 싶음
6순위 북유럽 일대 -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알고 싶음.
7순위 북극권 나라 - 오로라를 사진에 담고 싶음.

꽃과 풍력발전기 뭐 이런 제목을 달고 싶었지만 역시나 발로찍는 사진인지라..
그냥 그런 느낌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음을 알아주시면 감솨. ㅋ

겨울배추가 나올때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면서 한장 담습니다.

어느듯 안개가 걷히고 파란하늘이 보입니다.

저 바람개비가 땅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