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경상도

문경 봉암사 여행

삶은 여행 2013. 7. 17. 10:40



일년에 딱 하루 '부처님 오신날'에만 문을 연다는 희양산 봉암사로 향합니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이 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집안 일로 조금 아주 많이 늦은 시간인 오전 10시 30분경에 봉암사가 있는 문경시 가은읍으로 도착을 합니다. 예상한 것처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함께 길을 기다리시는 분들의 이야기로는 10만명도 더 넘는 사람이 찾아왔다고 하는 이갸기가 그냥 뻥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운곳이 봉암사에서는 약 8km가 떨어진 곳에서 차량진입을 이미 막고 있습니다.

이럴 수가 오늘 고생좀 하겠군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렇지만 이미 고생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왔기에 느긋하게 걸어다니거나 봉암사에서 제공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셔틀버스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약 1km정도 더 걸어가면 셔틀버스가 온다고 하니 터벅 터벅 걸어갑니다. 약 한시간 정도 기다리니 45인승 셔틀버스가 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부처님의자비가 저에게까지 미친 것인지 기다리고 나서 두번째로 온 버스에 탈 수 있었습니다.

일년에 딱한번 부처님 오신날에만 산문을 여는 봉암사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 하며 봉암사를 향하여 갑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TV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몇일 전에 이곳 봉암사에 대한 이야기가 TV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것이라는 지나가시는 분들의 이야기 소리도 들립니다. 봉암사 일주문 앞입니다. 이곳 저곳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며, 자전거를 타신 분들께서도 봉암사 산문이 열린다고 하니 이곳을 자전거를 타고 직접 찾아왔다고 합니다.

 

두 모녀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까요?

 

봉암사 일주문의 나무가 참 자연스러운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선으로 깍지 않고 나무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려 건축을 한것 같습니다.

옛날 건축가들의 건축에 대한 의지를 보루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봉암사 경내로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뛴 풍경입니다.

일년에 한번 산문을 여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소방차가 한대 턱하니 와 있습니다. 아마도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듯 하기는 합니다.

산중에 있는 절이이라 저 차보다 더 큰 소방차가 들어오기는 어렵겠지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저 소방차 한대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부처님 오신날에도 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의 노고에는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구도로 사진을 한장 찍어봤습니다.

 

 

대웅전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경치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아마도 일년에 산문을 하루밖에 열지 않는 곳이라 오늘 하루만에 연등을 모두 달아놓아야할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저 연등 역시 많은 수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이하게도 이곳 연등은 보이는 것처럼 단색입니다. 부산의 삼광사나 다른 곳의 연등처럼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생산한 것 처럼 보이지 않고 일일이 사람이 한지를 붙혀서 만든것처럼 보였습니다.(사실관계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봉암사 대웅보전입니다.

멀리 희양산이 보입니다. 정말 경치하나는 끝내 줍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극락전입니다. 보물 1574호라고 합니다.

지붕에 돌탑?이 하나 올라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붕이 참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명서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법주사 팔상전과 더불어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게 목탑이라고..?????

 

 

 

이게 목탑이라고 합니다. 이야 새로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봉암사 극락전은 목탑이다.

 

극락전 내부의 모습입니다.

 

대웅보전

 

대웅보전 내부입니다.

 

 

어떤 의식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주머니 한분께서 물을 퍼서 저곳에 정성을 다하여 담고 있습니다.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이라고 합니다. 보물 137호라고 하네요.

그런데 한쪽이 떨어져 나가고 없습니다.

 

아마도 이 돌조각이 이 탑어디에선가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합니다.

 

 

이곳은 부처님오신날에도 못들어간다고 하는 곳입니다.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인가 봅니다.

 

봉암사 지붕을 배경삼이 희양산을 다시 담아봅니다.

 

 

산사에서는 아직까지도 털신이 필요한가 봅니다.

 

아마도 이곳은 외부 손님들을 모시는 곳인것 같습니다.

우산이 같은 위치에 나란히 걸려 있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봉암사 마애보살좌상으로 왔습니다.

봉암사 경내에서 약10여분 정도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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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봉암사 경내에 있고 싶었지만 내려옵니다.

사실 자료조사를 조금더 하고 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여 많이 보고 많이 느끼지를 못했습니다.

더욱더 안따깝게 하는 것은 봉암사에서는 휴대전화가 되지를 않습니다.

다른 통신사는 모르겠고 일단 KT는 통화권이탈로 나옵니다. ㅠㅠ

자료를 현장에서 좀 찾아보려고 했지만 통화권이탈이라는 화면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몇몇가지 불편한 점도 있고 지나치게 많은 셔틀버스를 타기위하여 기다리는 시간 등(약 3시간 정도는 기다린것 같습니다.)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봉암사 여행은 참 좋았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가게된다면 전날 봉암사 근처에서 1박을 하고 산문을 열자마자 봉암사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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