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너무 불을 태웠더니 주말내내 출근하는 토요일은 아주 죽을 맛이네요^^
그렇게 토요일을 버티고 일요일은 상가지 한곳을 다녀오고 비가 그치는 듯 하여 설봉산을 올랐습니다.
혹여나 운무? 비슷한 것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지뿌둥한 몸을 좀 훈련시키고
뱃살빼기 위한 다이어트 효과도 있으니 한번 올라가려고 합니다.
설봉공원은 지금 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어 주차비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차비가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거의 무료에 가까운 주차비를 상징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메라 배낭에 들어 있는 것을 하나도 빼지 않고 그대로 지고 올라갑니다. 이것도 운동이 되려니 하면서요? ㅠㅠ
그런데 무겁기는 정말 무겁습니다. 정확한 무게는 저울에 달아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꽤나 무거운듯 합니다. 이게 저질 체력이라 무게를 느끼는것인지 정확한 무게를 한번 측정해봐야겠습니다. 암튼 삼각대 까지 포함여여 카메라배낭을 짊어지고 올라가니
남들이 가는 속도의 절반도 안됩니다. ㅠㅠ 보통 한시간 정도면 설봉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봉산 정상까지 약 45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설봉산 정상에서 이정도 안개면 안깨낀 이천의 야경사진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해떨어지는 시간까지는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았으니, 쉬엄 쉬엄 이섭봉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로 설봉산 정상 표지석을 찍어 본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해발 394미터 정말 높지 않은 야트막한 동네 뒷산입니다.
예상보다 조금 일찍 이섭봉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안개는 조금전보다 훨씬 더 많이 끼기 시작합니다. 해떨어지기 직전까지 기다려봤비만 안개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낀 산에 홀로 남아있으려니 조금 으시시한 기분이 들어 하산하기로 합니다.
ㅎㅎ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면서 지루해서 혼자서 이러고 놀았습니다. ㅠ 정말 낼모레면 50줄인데 이러고 혼자 놀고 있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ㅋ(혼자서 어케 사진을 찍었냐고 물어보시면 오른손을 보시면 리모컨을 들고 있습니다.)
등산트랙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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